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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양서농협 ‘찾아가는 경로잔치’ 호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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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서농협 찾아가는 경로잔치호평

8년째 마을회관 돌며 주민대접 초복~말복 주민 정한 날 행사 올해 예산 늘려 더 풍성한 자리

최종편집일
2015-08-19

 

매년 여름이면 농협에서 잔치를 해줘요. 해마다 잊지 않고 찾아주니 이런 곳이 없지요.”

 

말복이었던 지난 12일 경기 양평군 양서면 목왕2리 마을회관에 잔치가 열렸다. 마을 부녀회에서는 전날부터 어르신들을 대접할 음식 장만에 분주했다. 점심 시간이 다가오면서 마을 경로당을 찾은 어르신들은 서로 안부를 물으며 반가운 인사를 건넸다.

 

이날 경로잔치를 준비한 곳은 양서농협(조합장 여원구). 원로조합원들이 한여름 더위를 이기는 데 도움을 주고 주민들이 함께 하루를 즐겁게 지낼 수 있도록 관내 마을 회관을 돌며 경로잔치를 열어 호평을 받고 있다.

 

양서농협이 마을별로 개최하는 경로잔치는 올해로 8년째. 마을 영농회를 비롯해 사회복지단체, 봉사단, 원로청년회 등 57곳에서 양서농협 원로조합원 및 가족 한마음 잔치를 열고 있다. 행사는 초복부터 시작해 말복까지 열리며 마을 영농회에서 주민들과 합의해 농협에 희망하는 날을 알려주면 행사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한다. 소머리국밥이나 삼계탕, 각종 전, , 밑반찬 등의 잔치 음식은 마을 부녀회에서 자원봉사로 준비하고 있다.

 

여원구 조합장은 예전에는 게이트볼 대회를 열면서 경로잔치를 함께 진행했는데 참석 못하는 조합원들도 있고 식전 행사가 많다 보니 음식을 대접하는 데 불편함이 많았다마을 주민들이 원하는 날짜에 회관에서 경로잔치를 진행하니 모두가 참석할 수 있고 편하게 즐길 수 있어 무척 좋아하신다고 말했다.

 

양서농협이 해마다 거르지 않고 이맘때면 행사를 진행해 이제 마을마다 연중치르는 동네잔치가 됐다.

 

김인자 목왕2리 부녀회장은 주민들이 모두 참석해 음식을 먹으며 여유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기회라며 농협에서 해마다 동네잔치를 열어주어 어르신들이 얼마나 즐거워하시는지 모른다고 고마워했다.

 

마을에서 행사를 치르다 보니 조합원과 마을 어르신들뿐 아니라 인근 관공서 직원까지 참석해 더 흥겨운 자리가 된다. 양서농협도 마을잔치로 치를 수 있게 음식 비용을 넉넉하게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음식 준비에 들어가는 비용을 30% 더 늘렸다.

 

손진하 목왕2리 노인회 사무장(73)이웃한 주민들은 평소 자주 보지만 주민 모두가 한자리에 모이는 일은 드물다이웃도 만나고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흥겨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 주민들 모두 빠지지 않고 참석한다고 말했다.

 

여원구 조합장은 오늘의 농협이 있기까지 애써준 원로조합원들의 고마움을 잊어서는 안된다어르신들이 건강한 여름을 나실 수 있게 좋은 음식을 대접하고 주민들이 화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양평=이인아 기자 inahlee@nongmin.com

 

출처: http://pdf1.nongmin.com/src/article_view.htm?pg_id=20150819620001&ar_id=2543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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