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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반복되는 적조 피해, 이대로 둘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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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되는 적조 피해, 이대로 둘 것인가

최종편집일 2015.08.25

 

적조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지난 17일 거제 남부면 양식장에서 양식어류 33만마리가 폐사한데 이어 20일에도 남해군 미조면 양식장에서 양식어류 24여만 마리가 폐사했다. 내달 중순까지 적조 생물이 증식하기 좋은 환경이 조성됐고, 적조 발생지역도 늘고 있어 양식장 피해 확산이 우려된다. 이번 주부터 파도가 잔잔한 소조기에 접어들어 적조 생물이 집적될 것으로 보여 피해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중앙정부, 지자체, 어민들은 선박과 인력을 동원해 황토 살포 등 집중 방제는 물론 양식어류 긴급방류 등 피해 최소화에 나서고 있으나 역부족인 형국이다.

 

적조는 한번 발생하면 뚜렷한 퇴치방법이 없어 문제의 심각성이 크다. 황토를 뿌리고 선박이 물살을 일으켜 적조 생물을 분쇄시킨다지만 적조를 일거에 퇴치하기가 어렵다. 더 큰 문제는 2012년부터 적조 피해가 연례행사처럼 반복되고 있다는 것이다. 201244억원의 피해 발생 후 2013247억원, 201453억원 등 적조 피해가 해마다 되풀이된다. 최근에는 적조 발생 지역이 점차 확대되고 적조 지속기간도 늘면서 피해규모가 더 커질 것이란 지적도 제기된다. 이런 상황에서 중앙정부와 지자체는 과연 되풀이되는 적조 피해를 최소키 위해 적절하게 대처해 왔는지 의문이다. 적조가 발생하면 부랴부랴 황토를 뿌리고 수온이 내려가 적조가 사라지기만을 기다리는 것은 미봉책에 의한 졸속행정이다. 적조경보 발생이후 양식장을 안전지대로 이동하는 등의 사전 조치가 이뤄지지 않은 것도 매우 아쉽다. 적조의 피해조사 기준과 피해보상 기준이 다른 것도 문제다. 어민들의 피 말리는 아픔이 더 이상 반복되지 않도록 황토 살포 등 사후약방문이 아닌 실효성 있고 근본적인 적조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출처: http://www.agrinet.co.kr/news/articleView.html?idxno=1394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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