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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농업마이스터 육성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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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마이스터 육성이 절실하다

최종편집일 2015-09-16
 
순천대 농업경제학과 교수

오늘날 농업은 정보통신기술(ICT)·바이오(BT)·나노기술(NT) 등의 첨단기술과 접목되면서 부가가치가 높은 융복합산업으로 부각되고 있다. 이런 농업과 첨단기술의 융합은 농산물의 생산·유통·소비 과정에서 비롯되는 문제들을 풀어갈 수 있는 한 방안이 될 수 있다.
 
이와 함께 최근 도시민들이 여가생활 공간을 농촌지역으로 확대하면서 웰빙힐링등 생태관광을 중심으로 농촌 가치가 새롭게 부각되고 있다. 또 안전 농산물과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신수요가 창출되고 있다. 특히 지금까지 각국 농업정책의 주된 목표는 규모의 경제와 기술개발에 의한 생산성 향상이었으나, 최근 국제 무역환경의 변화에 따른 수입 개방화로 농산물 자체의 경쟁력’ ‘고품질’ ‘식품 안전성등이 주된 농정 관심사가 되고 있다.
 
아울러 정부의 개입은 축소되는 반면 시장 기능이 강조됨에 따라 농업인은 생산물의 품질 향상을 통한 상품 차별화로 이윤 극대화를 꾀해야 하며, 생산자 조직을 결성해 생산과 출하 조정을 함으로써 가격 향상을 도모해야 한다.
 
이러한 때에 글로벌 시대에 걸맞는 전문화된 지식과 기술, 그리고 마케팅 경쟁력을 갖춘 품목별 전문농업경영인(마이스터) 육성이 절실하다. 즉 자신이 생산하는 품목에 대한 해박한 지식은 물론 수확 후 관리기술 혁신으로 품질을 고급화하며, ‘생산만 하면 된다는 사고방식에서 탈피해 시장 동향을 읽고, 그 흐름에 부응하는 전문성과 창조성을 겸비한 농업인이 육성돼야 한다.
 
이런 당위성을 인식한 농림축산식품부는 2009년 품목별 최신 고급기술 습득, 기술·경영 능력 제고와 소득 향상을 목표로 실습 중심의 실용교육기관인 농업마이스터대학을 전국 9개도에 개설했다. 물론 타 교육기관에서 양성되고 있는 농업인력도 중요하지만 마이스터대학 교육생들은 미래 우리 농업을 이끌어갈 우수한 인력으로서 농업 달인들이고 농업 장인들이다. 특히 2년 동안 농업마이스터대학에서 학점을 이수하고 1·2·3차에 걸쳐 국가고시에 버금가는 지정시험에 합격한 농업인들은 농업의 명장들이다. 현재까지 총 102명이 배출됐다.
 
이와 같이 우수한 농업마이스터대학 졸업생들을 중심으로 품목별 규모화·전문화·조직화를 촉진한다면 우리 농업은 부가가치가 높고 경쟁력이 강화된 산업으로 발전할 것이다. 아울러 당면과제로 부상하고 있는 농업 노동력의 양적 감소와 질적 저하 문제도 해결될 것이다. 그뿐 아니라 귀농·귀촌 인구가 해마다 증가하는 시기에 농업 달인인 마이스터대학 교육생들을 이들의 멘토로 활용한다면 기존 농업 인력과 신규 인력의 소통, 조직화도 원활하게 이뤄질 것으로 생각된다.
 
더 나아가 첨단과학 기술과 농업 간 융복합화도 원활히 이뤄질 수 있으며, 농업·농촌의 가치도 단순한 식량공급에서 인간가치 중심의 농업·농촌으로 재탄생해 대한민국의 신성장동력원으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정책당국은 이와 같이 우수정예인력으로 기대되는 품목별 전문농업경영인들을 장기적인 안목에서 심도 있게 양성해야 하며, 보다 폭넓은 지원과 배려로 그들의 위상 제고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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