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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2015 농촌 재능나눔 열전 ①농촌 재능나눔과 올해 추진계획/“농촌에 부족한 인력 나누고 도시민은 귀농귀촌 체험 계기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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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농촌 재능나눔 열전 ①농촌 재능나눔과 올해 추진계획/“농촌에 부족한 인력 나누고 도시민은 귀농귀촌 체험 계기 마련”

최종편집일 2015-09-25
 
농촌지역이 시간이 갈수록 고령화와 공동화 등으로 인적자원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도시의 우수한 인적자원과 역량을 재능나눔 형태로 농촌공동체를 활성화하는데 활용하는 방안이 강조된다. 이런 측면에서 농림축산식품부가 2011년부터 도·농교류 활성화 및 농촌 활력증진을 위한 함께하는 우리농촌운동의 일환으로 농촌 재능나눔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농식품부가 시행하는 농촌 재능나눔 추진실적과 올해 추진계획 및 시행사례 등을 5회에 걸쳐 알아본다.
 
 
2011년 함께하는 우리농촌운동 시작
스마일재능뱅크 시스템 구축
지난해 말 재능기부자 52000
 
참여 시군 15, 68개 단체로 증가
농촌체험·관광, 지역개발 등
단순 일손돕기 넘어 전문성 강화
 
농촌 재능나눔이란?
 
농촌 재능나눔은 개인이나 기업 또는 단체가 가진 지식·경험·기술 등의 다양한 재능을 농촌에 기부하는 형태의 사회봉사 활동으로 농촌의 활력창출과 발전에 기여하는 것을 말한다. 재능나눔의 의의는 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된 농촌지역에 재능을 나눔으로써 농촌 공동체의 활력을 도모하고, 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있다. 농촌 주민에게 부족한 마을가꾸기, 경영, 유통, 건축, 교육, 홍보 등 다양한 형태의 전문지식을 기부해 농촌 마을발전에 기여하며, 재능나눔을 통해 재능기부자와 농촌 주민의 상호관계를 제고시켜 귀농·귀촌을 활성화하고 도·농 연대를 원활히 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 것도 포함된다.
이밖에 사회간접자본(인적·물적) 동원으로 농촌의 부족한 인력 및 열악한 복지·문화 분야에 대한 공공서비스 지원효과(정부재정 대체효과)는 물론 지역이슈(농촌 공동화·과소화·정체화)를 지역주민의 자발적인 참여와 해결을 통해 농촌공동체 활성화를 도모하고, 지역 생상발전의 모델을 형성하는데 기여하는 의미도 있다. 단순한 일손 돕기보다 농촌체험·관광, 지역개발 등과 관련한 전문 재능나눔으로 확산을 유도해 마을 공동체의 근본적 발전을 유도하는 것도 중요한 기능이다.
 
 
추진배경과 시행 형태
 
농촌 재능나눔은 도시 중심의 산업화로 농촌의 인구감소, 고령화·과소화, ·농 소득격차 심화 등으로 농촌공동체의 경제적·사회적 활력이 약화된 데서 출발했다. 최근 기부문화가 확산되고 베이비부머를 비롯한 도시민의 농촌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는 등 재능기부 분위기가 고조되는데 베이비붐 세대는 은퇴 후 사회공헌활동 의사를 가지고 있고, 귀농·귀촌의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이다.
 
도시의 우수한 자원 역량을 농촌발전에 활용할 수 있는 농촌 재능기부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고, 농촌 발전을 위한 전문지식·경험·기술에 대한 요구증대와 도시민의 다양한 재능기부를 통해 농촌발전을 꾀하는 필요성도 작용했다. 또한 농촌 재능나눔의 특수성(장소, 수해자 분산 등)으로 일반인의 참여가 곤란하고, 자원봉사센터(www.1365.go.kr)를 통한 농촌재능기부 확대도 한계를 보인점도 재능나눔 추진의 배경이다.
 
농촌 재능나눔의 형태는 주체와 기능별로 구분된다. 주체별 구분의 경우 개별 활동은 개인 재능기부자가 봉사단체나 기업체 등의 조직적 활동에 참여하지 않고, 재능뱅크를 통해 농촌 마을과 직접 11로 연결돼 클래식 음악회 등을 진행하는 형태이다. 단체 활동은 직능단체, 사회봉사단체, 기업체, 대학 동아리 등이 주체가 돼 각 기관이 보유한 인적·물적 자원을 바탕으로 의료봉사활동 등의 재능기부를 진행하는 방식이다.
 
 
농촌 재능나눔의 효과
 
기부자 측면에서 농촌 재능기부를 통해 귀농·귀촌을 준비할 수 있다. 재능기부로 농촌에서의 생동감 있는 삶을 미리 경험할 수 있고, 지역민들과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안정적 영농 정착을 위한 멘토-멘티 체제 구축이 가능하다.
 
다음은 농촌의 새로운 일자리 창출이다. 기존의 작물재배 등에서 영역을 확대해 농수산물 저장, 가공, 유통 등은 물론 농촌체험 및 체류형 관광, 주말농장 등 농촌에 다양하고 새로운 분야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 또한 우수한 농촌 재능나눔 우수자를 포상하고, 재능나눔의 활동을 지원하는 효과가 있다. 수요자 측면에서는 재능기부를 통해 얻은 지식과 경험이 향후 마을을 발전·변화시키는데 가장 큰 동력이 되고, 재능기부를 활용해 마을 발전의 구체적인 플랜을 수립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점이다. 농촌 재능기부를 받음으로써 마을 공동체의 발전과 경제적 파급효과를 도모할 수 있고, 다양한 마을개발 프로그램 발굴을 통해 별도의 수입원을 창출하는 것은 물론 도농연대 등으로 직거래 판로 등을 개척할 수 있다.
 
외부 전문가 등의 재능기부 활동에 마을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함께 노력할 때 변화되는 모습을 직접 경험함으로써 마을 발전에 대한 마을 주민의 주인의식, 애향심 향상에 기여하는 효과도 기대된다. 또한 재능기부를 통해 살기 좋은 마을환경을 조성해 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된 문화, 의료, 복지, 교육 등의 재능기부로 농업인의 삶의 질을 윤택하게 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추진현황과 성과
 
농촌 재능나눔은 2011년 도농교류 활성화 및 농촌 활력증진을 위한 함께하는 우리농촌운동의 일환으로 시작됐다. 이를 위해 도시의 재능기부자와 농촌 수혜마을·농가 등을 연결하기 위해 스마일재능뱅크(smilebank.kr)’ 시스템을 구축했다. 한국농어촌공사를 통한 오프라인 연계도 수행하고 있다. 스마일재능뱅크 등록은 2014년 말 재능기부자 52000명에 연계 3000건이다. 신청마을은 2244개로 재능요청 건수도 3252건에 달한다.
 
또한 지역개발, ·미용, 의료·복지, 경영·마케팅 등의 분야를 중심으로 농촌공동체 활성화 및 삶의 질 향상을 꾀하고 있다. 20136농촌재능나눔운동본부를 구성하고, 언론과 연계해 농촌 재능나눔 캠페인을 전개했다.
 
이와 함께 관심 있는 지자체, 관련 기관·단체의 농촌 재능나눔 참여가 확대됐다. 재능나눔 참여 지자체/단체는 20139개 시·/49개 단체에서 201415개 시·/68개 단체로 늘었다. 정부는 재능나눔 단체가 농촌 재능나눔 활동을 수행하는데 직접 소요되는 재료비, 교통비 등의 일부 비용을 지원한다. 사회봉사단체, 직능단체, 대학교 및 동아리, 기업체 및 기관 등과 업무협약(MOU) 등을 체결해 농촌 재능나눔에 참여하는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 MOU201225개소에서 지난해 34개로 늘었다.
아울러 지자체·일반단체 등 공모를 통해 지원하고, 재능나눔 캠페인 프로그램 운영과 MOU체결 등 참여확대를 위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공모사업은 지자체, 기업·대학교·단체 등에 대한 공모·지원으로 지난해 지자체 15개소에 3억 원, 기업·대학교·직능단체 68개소에 45000만원을 지원했다. 또한 재능나눔 캠프·버스·콘서트, MOU 체결, 홍보 공모전 등 기획사업도 진행 중이다.
 
성과는 스마일재능뱅크를 구축하고, 사회간접자본(인적·물적 자원) 동원으로 농촌의 부족한 인력 및 열악한 복지·문화 분야 지원효과(정부재정 대체효과)가 꼽힌다. 농촌 재능기부로 도시민의 귀농·귀촌 계기를 마련하고, 지속적인 농촌 재능기부 및 농촌 공동체 활성화 유도는 물론 지역이슈(농촌 공동화·과소화·정체화)를 지역주민의 자발적인 참여와 해결을 통해 지역발전의 상생모델로 형성할 수 있도록 하는 점도 중요한 성과다.
 
성공요인은 단순한 일손 돕기보다 농촌체험·관광, 지역개발 등과 관련한 전문 재능기부로 확산을 유도해 마을 공동체의 근본 발전을 유도한데 있다. 직능·사회봉사 단체, 기업체, 대학생이 보유한 인적·물적 자원이 농촌 재능기부 활동으로 연계되도록 공모사업을 추진하고, 언론보도 등을 통해 이를 확산시킨 것이다. 아울러 지역단위 대학교 동아리와 직능·사회봉사 단체의 공모사업을 적극 추진해 지역주민의 자발적 참여와 해결을 유도한 점도 성공요인이다.
 
 
2015년 추진실적 및 계획
 
올해 사업은 홍보와 지자체 공모, 일반 공모 및 스마일재능뱅크 등 크게 4가지다. 홍보사업의 경우 농촌 재능나눔의 타깃별·분야별 통합 캠페인 홍보를 통한 국민 공감대 및 참여 활성화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집중된다. 언론 및 온라인 홍보에서 오피니언 리더, 소비자 대표, 전문직 등 사회지도층 참여와 대학생 기자단을 통한 가치 확산 및 참여분위기를 조성한다. TV홍보로는 생활 속에서 농촌 재능나눔에 대한 실천과 친숙한 이미지 제고, 공감대 형성을 위한 프로젝트 기획프로그램 운영 등이 추진된다. 라디오 캠페인은 감성적 메시지를 전달해 농촌 재능나눔의 국민 참여를 유도한다. 소통활동의 경우 홍보공모전, 박람회 등의 참가와 의료 활동 등의 참여를 통한 나눔확산을 펼친다.
 
다음은 지자체 공모사업으로 지자체 참여를 통해 지역 특성에 맞는 농촌 재능나눔 프로그램을 발굴·지원함으로써 지속적인 지역단위 농촌 재능나눔을 추진하는 것이다. 예산은 5억 원이다.
 
지자체, 농협, 관내 봉사 조직을 중심으로 협의체 등을 구성, 지속가능한 농촌 재능나눔의 틀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25개 지자체 선정이 완료됐다. 개소당 최대 2500만원을 지원(국고 100%)한다. 2016년 신규지원 지자체는 올해 9~11월에 선정된다.
 
일반 공모(42000만원)는 기업·대학생·봉사단체 등 직능·봉사 대표 조직을 통한 연계활동 확대와 민간조직 참여기반 마련 등을 핵심조직으로 육성한다. 단체의 경우 직능단체, 기관·기업체, 대학교·대학동아리 등으로 4월 선정 이후 5~11월 사업시행과 12월 정산을 거친다. 한국대학생사회봉사협의체(대사협)를 통한 공모(1억 원)도 일반 공모에 포함된다. 지난 515개 대학동아리를 선정해 11월까지 사업이 진행 중이다.
 
마지막으로 스마일재능뱅크(18000만원)는 시스템 고도화 개선을 핵심으로 추진한다. 기부자·수요마을의 데이터베이스(DB)정보 개선을 비롯해 중개기능 강화와 온라인 상담, 상시봉사자 모집, 뉴스레터 발송 등 스마일재능뱅크 시스템을 고도화하는 것이다. 이는 농촌 재능나눔 활동 활성화를 위한 온라인과 오프라인, 기부자와 수요마을의 중심·중개기능 수행에 집중된다. 8~11월까지 시스템 개선을 거쳐 12월 시스템을 오픈할 예정이다.
 
문광운 기자 moonk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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