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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가뭄 대비 항구적 대책 세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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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 대비 항구적 대책 세우자


최종편집일 2015-10-16


가을 가뭄이 심각하다. 가뭄의 심각성은 강수량과 저수율에서 그대로 나타난다. 9월 30일 기준 충남도내 누적강수량은 503.5㎜로 평년대비 41.4%에 머물고, 봄 가뭄 피해가 컸던 강화군은 지난 30년 평균 강우량의 35% 수준인 422㎜에 불과하다. 전북과 경북 역시 강수량이 평년대비 각각 55.8%, 58%이고, 강원도 일부 지역은 평년대비 10%에도 못 미친다. 이러다 보니 전국 저수지 평균 저수율은 45%로, 평년의 절반 수준이다. 전국 댐 저수율도 평년 기준의 63%에 그친 39%로, 전국 저수지와 댐 곳곳이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이처럼 봄 가뭄에 이어 가을가뭄까지 겹치면서 농작물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참깨, 들깨, 콩 등 밭작물을 중심으로 수확량이 급감하고 있는 것이다. 콩 주산지인 파주와 연천지역의 경우 콩 수확량이 30%이상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다. 수확을 앞둔 벼 피해도 예사롭지 않다. 특히 서산 B지구 간척지 농민들은 특별재난지역 선포 등을 요구하고 나섰다. 가뭄으로 생육 부진, 염분농도 증가 등으로 농가별로 최소 30%에서 최대 100%까지 벼가 말라죽거나 품질이 크게 하락했다는 것이다. 물론 정부도 11일 제1차 물관리협의회를 개최하고 충남 서부지역 물부족 문제와 내년 봄 농업용수 부족에 대비한 선제적 대책 논의 등 대웅에 나섰다. 용수확보를 위해 정부 재정 100억원을 즉시 지원하고 가뭄 상황이 악화되면 특별교부세를 추가 지원할 방침이다.

문제는 내년까지 큰 비가 내릴 가능성 낮아 ‘국가적 재앙’으로 번질 수 있다는 점이다. 내년 봄 농사에 심각한 차질이 있을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는 이유다. 가뭄 장기화에 대비한 선제적 대응은 물론 용수개발, 저수지 준설 등 항구적 물관리 대책을 세워야 할 때다.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출처: http://www.agrinet.co.kr/news/articleView.html?idxno=14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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