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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생활]"잡곡 기계화율 2017년까지 45%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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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곡 기계화율 2017년까지 45% 달성"
농진청, 발아율 증진 기술·입지조건 따른 재배법 등 주생산지에 보급

최종편집일 2015-10-23
 
"노동시간 획기적 절감·농가 소득 향상 가능"
 
, 기장, 수수 등 잡곡의 파종에서 수확까지 기계화가 이뤄지면 노동시간을 절약하는 것은 물론 농가소득까지 향상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농촌진흥청은 농작업의 인력 의존도가 높고 기계화율이 낮은 잡곡의 생산비를 줄이기 위해 잡곡 생력 재배기술을 개발해 왔다.
 
이 가운데 잡곡 발아율을 증진시키는 우량종자의 정선기술은 종자에 따라 발아력의 차이가 크다는 점에 착안해 개발된 기술로 이 방법을 이용하면 발아율을 14~23% 높일 수 있다. 또 습해에 약해 입지 조건에 따라 재배방법을 달리하는 것이 좋은 조와 기장은 실험 결과 평탄지나 곡간지는 높은 이랑 재배가, 선상지는 넓은 이랑 재배가, 구릉지는 평이랑 재배가 알맞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와 기장의 줄뿌림 재배기술은 경사가 낮은 평탄지에 적용하는 기술로 인력 파종에 비해 10a 기준으로 조는 약 12시간, 기장은 약 14시간의 파종 시간이 감소된다. 수수의 경우 종자를 전용 육묘상자에 모를 길러 이식기로 옮겨 심을 경우 일반 종자 파종에 비해 조류 피해를 줄일 수 있고 기존 파종에 드는 시간을 10a당 약 8시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콤바인을 이용해 조, 기장과 같은 소립형 잡곡을 수확할 때는 기존 콤바인 탈곡망을 촘촘한 그물 탈곡망으로 바꾸는 등 간단한 탈곡망 개선으로도 탈곡 수율을 높일 수 있다. 이럴 경우 탈곡률을 53~89%까지 높일 수 있다. 노동력은 인력 수확·탈곡에 비해 10a 기준 조는 약 33시간, 기장은 약 34시간, 수수는 약 22시간이 줄어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기계 산파와 콤바인 수확 기술을 이용하면 인력 점파 및 수확 보다 10a 기준 조는 약 43%, 기장은 약 75%의 소득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수수는 육묘 기계 이식과 콤바인 수확 기술을 이용하면 인력 점파 및 수확에 비해 약 7%의 소득이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농진청은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주요 잡곡 생산 주산지를 중심으로 현장 실증을 통해 조 3개소, 기장 2개소, 수수 2개소에 관련 기술을 보급했다. 아울러 지난 13일에는 충남 당진에서 잡곡 기계화 기술을 소개하고 콤바인으로 수수를 수확하는 연시회를 개최하는 등 현장 보급에 나서고 있다.
 
강항원 농촌진흥청 생산기술개발과장은 현재 34%인 잡곡의 기계화율을 오는 2017년까지 45%로 높여 잡곡 생산 노력비도 현재 10a 41시간에서 17시간까지 줄일 수 있도록 기계화 재배기술 연구와 기술보급을 확대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김영민 기자 kimym@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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