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국제농업개발협력센터는 2019년 10월 31일 서울 코리아나 호텔에서 ‘제3회 아시아 7개국 ODA 라운드테이블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농식품부가 주최하고, KREI와 아시아개발은행연구소(ADBI) 주관해 열린 이번 컨퍼런스는 우리나라의 농업개발협력 중점국가인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라오스, 몽골, 미얀마, 필리핀, 베트남 등 아시아 7개국의 농업 분야국제협력 관련 공무원과 전문가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참석한 7개국은 국가별 세션을 통해 국별 농업발전전략 공유하고 수요 ODA 사업을 제안하였다. 이와 함께 행사에서는 국제농업개발협력센터가 추진해오고 있는‘개도국 식량안보를 위한 우리나라 농정성과 확산(Korean Agricultural Policy Experiences for Food Security, 이하 KAPEX)’사업의 일환으로 인도네시아, 필리핀, 미얀마와 추진된 2019년 공동조사의 결과를 공유하기 위한 발표가 진행되었다.
필리핀 세션에서는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쌀 재고관리시스템 구축 ,‘식물보호 및 병해충 관리를 위한 농업부 역량강화’ 등 두 가지 ODA사업에 대한 제안발표가 있었다. 이어 2019년 KAPEX사업의 결과 공유를 위해 ‘필리핀 고품질 쌀 종자의 지속가능한 관리 및 유통체계를 위한 역량강화’라는 제목의 발표와, 2020년 KAPEX사업의 추진계획으로 ‘필리핀 돼지도체 등급 기준 수립’에 대한 발표도 있었다. 인도네시아 세션에서는 2019년 KAPEX사업의 결과를 공유하기 위하여‘인도네시아 친환경 비료산업 개발을 통한 농업 생산성 강화’란 주제로 발표가 진행되었다. 2020년 KAPEX사업의 추진계획으로는 ‘인도네시아 농업기계화 지원사업 개선’이라는 주제로 발표가 이어졌다.
베트남 세션에서는 ‘베트남 특화 농촌개발사업’과 ‘고원지대의 환금작물을 위한 스마트 농업 발전’을 주제로 한 ODA사업 수요 제안에 대한 발표가 진행되었다. 이어 2020년 KAPEX사업의 추진계획으로 ‘베트남 농산물 가치사슬 고도화를 위한 이해관계자 연계 시범모델 수립’에 대한 발표가 있었다. 라오스는 ‘쌍통군 농촌개발사업 2단계’와 ‘라오스 농업개발을 위한 농기계화 강화’를 새로운 ODA 사업 수요로 제안했으며, 미얀마는 ‘미얀마 농식품농촌개발정책연구원 설립’과 ‘계약재배 정책 및 규제 프레임워크 수립을 위한 지식공유’를 제안했다. 또한 2019년 KAPEX 사업으로 추진된 ‘미얀마 농가소득 증대를 위한 옥수수 가치사슬 발전’에 대한 공동조사 발표가 진행되었다. 캄보디아는 ‘농촌개발을 위한 농산업 발전 및 부처 역량강화’를, 몽골은 ‘겨울철 온실 개발을 통한 식량안보 강화’를 협력 사업 수요로 제안하였다.
연구원은 2017년부터 매년 아시아 7개국 ODA 라운드테이블 컨퍼런스를 개최해 왔다. 이 행사는 아시아 7개국에서 제안한 농업·농촌분야 ODA 사업을 다각적으로 검토함으로써 수요자 중심의 협력사업을 발굴하고, 이를 바탕으로 국제개발협력사업의 효율성과 효과성을 제고하기 위해 열리고 있다. KREI는 이번 행사에서 제안된 국가별 사업 수요에 대한 검토 및 논의를 거친 후 추진 가능성이 높은 사업을 선정하고, 각 사업별 추진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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