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가격하락으로 인한 쌀
농가의 생산의욕 저하, 생산조정, 후계자 부족 등 지금 수도작은 3중고에 있다. 그러나 발아현미는 60kg당 5만 7,000엔에 판매할 수
있다. 일본 카가와현(香川縣) 미노정(三野町)은 정내에서 생산된 쌀을 1팩 120g을 130엔의 소매가로 '神農米'라는 브랜드로 판매하고 있다.
발아현미는 지금 미노정에서는 지역활성화의 중요한 수단이 되고 있다. 발아현미는 현미에서 발아시켜 상품화한 것이다. 극히 간단한 원리이다.
1. 발아현미로 고령자
건강증진
미노정은 인구 1만명이
채 안되는 순수 농촌이다. 농가 1,100호, 경지면적은 논과 밭을 합쳐도 약 700ha이다. 미노정은 극히 일반적인 서일본의 전원풍경이다.
노인 의료비가 매년 1억엔씩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정 전체의 건강을 회복할 방법을 검토하던 중에 생각해 낸 것이 발아현미이다. 정내에서 수확한
쌀을 그대로 판매해도 60kg 1가마니에 1만 4,000∼1만 5,000엔이다.
이 가격도 하락하고 있는
경향이다. 이것을 발아현미로 만들어 신농미로 팔면 정내도 경제적으로 윤택하고 공장의 건설에 따른 고용을 창출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매년
상승하는 의료비를 어떻게 해서든 경감해야 한다는 상황에서 발아현미 공장건설로 발전한 것이다.
그런데 미노정은 북쪽은
세토(瀨戶) 內海에 접하여 기후는 온난하고 연간 평균기온은 15도, 적설은 거의 없다. 일조시간이 많은 세토내해 기후이다. 400미터의 산이
정내에서 가장 높을 정도로 완만한 지형이다. 정 중앙을 흐르는 다카세가와(高瀨川)의 하류에 주로 논이 있다. 여기에 적합한 작물은 쌀, 포도,
채소 등이다. 최근에는 생산조정정책으로 오이, 양상추, 브로콜리 등의 하우스 재배가 늘어나며, 젊은 농가들 사이에서는 꽃 재배가 왕성하다.
이러한 기후풍토에 은혜 입은 미노정에서 조차 노인 의료비에 골치를 앓고 있다. "아직 미노정은 적은 편이다. 홋카이도 의료비의 절반이다"고
한다.
2. 고령자 건강으로 의료비
경감
1990년부터
2000년까지 노인의료비의 수급자 추이를 보면, 1990년부터 매년 상승경향이었던 의료비는 2000년에는 감소경향이다. 미노정의 건강운동이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미노정은 노인홈을 자랑한다. 노인들이 젊은 스태프들의 간호를 받으면서 생활하고 있다. 밝은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현재, 발아현미가 각광을
받고 있는 것은 '밥하기 어렵다, 먹기 어렵다,냄새가 있다, 소화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는 현미식의 난점을 극복하였기 때문이다. 현미의 역사를
되돌아보면 이세신궁(伊勢神官)에 발아현미를 먹었다는 자료가 남아 있다. 이세신궁은 2천년에 걸친 神田의 도작을 계속하고있는 도작에 관한 역사적인
장소이다.
현미에서 수분과 온도를
주어 싹을 틔운 것을 고대의 사람들은 먹고 있었다. 남은 것은 건조하여 보존식으로 하였다. 발아현미가 근대적인 공장에서 생산, 유통되어
소비자에게 호평을 얻고 있는 것은 역사적으로 2천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 갈 수 있다.
주요 성분과 효능은
다음과 같이 생각할 수 있다. 이노시톨(지방간 및 동맥경화를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 최근 유방암 및 대장암 등 항암물질로서 주목되고 있다),
페루라산(활성효소를 제외한 멜라닌색소의 생성을 억제한다)도 포함되어 있다. 발아현미를 상용하면 여성에게 많은 변비 해소에도 도움이 되며 혈압을
내리는 효과가 있다고 보고되고 있다.
현대의 일본인은 3명 중
1명이 암으로 사망하고 있다. 과학적으로 만들어진 항암물질의 부작용이 우려되는 가운데 항암물질이 포함되어 있는 발아현미를 식사로 이용하는 것으로
일상생활에서 암을 막는 것이 기대된다. 쌀에 포함되어 있는 이노시톨과 피틴산 등 다양한 건강에 대한 효과는 세계적으로 과거 30년간에 걸쳐
검증되고 동물실험에서도 밝혀졌다. 향후 인간에 대한 효과가 주목된다. 세계에서 쌀을 먹고 있는 민족은 암환자가 적다는 학회의 보고도
있다.
미노정에서 노인의료비를
보면, 겨우 1만명이 채 안 되는 정의 노인 의료비는 일반회계의 약 50%에 상당한다. 일반회계는 35억엔 규모이지만 노인 의료비는 그 중에서
절반을 차지한다. 게다가 매년 1억엔씩 늘어나고 있다. 이대로 노인 의료비가 커지면 위험에 처하게 될 것은 뻔하다. 고령화사회에서는 고혈압이나
당뇨병 등 만성질환이 늘어나 점점 의료비가 증가해 간다.
정 행정에서 의료비
경감은 긴급 과제였다. 미노정에 한해서만이 아니라 일본 전체에도 마찬가지이다. 정이 건설한 노인홈도 모두 노인이 들어 갈 수 있다는 것은
아니다. 어떻게 하면 병에 걸리지 않는 상황을 만들까, 그것이 각 市町村의 공통된 과제이다.
'병에 걸리면 의사에게
치료받으면 된다'는 사고방식은 통하지 않는다. 질병은 일상생활에서 스스로 만들어 내는 것이다. 식생활을 비롯해 라이프스타일을 고치지 않으면 나을
수 없는 것이다. 여기에서 町民의 식생활을 바꾸는 것에서 대책이 시작되었다.
3. 공장건설로
고용창출
양호한 기후의 미노정에서
과수나 채소가 생산된다고는 해도 쌀 생산은 역시 중요한 의미가 있다. 생산조정정책은 전술한 것처럼 농가의 도작에 대한 정열을 잃게 했다. 도작을
포기하면 보조금이 나오기 때문에 농가의 쌀생산 정열을 감퇴시켰다. 보조금도 최근 여러 가지 제약으로 미래에까지 영원히 나오는 것은 아니다. 쌀
농사를 지어도 수확하여 농협에 내놓은 후는 그 쌀이 어떻게 유통되고 소비자에게 전해지는지 알 수 없는 것이 농가의 실태였다.
쌀 자유화정책은 자신의
책임으로 쌀을 생산하고 판매하는 자유가 있다고는 해도 영세한 농가에게는 어려운 것이다. 거기서 정에서 발아현미 공장을 만들어 생산한 것을
판매하면 도작농가의 노동의욕도 증가한다. 현재, 미노정에서는 대형 건강식품회사와 일체가 되어 1일 15톤의 발아현미를 생산하고 있다. 미노정의
학교에서는 센터의 영양사 및 학교 선생님들이 발아현미를 도입하는 시험을 적극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농장을 가지고 있는 한 초등학교에서는
급식지도로 일본의 전통적인 먹거리를 제시하고, 쌀을 중심으로 한 급식에 학생들의 관심을 모으는 것은 중요시하고 있다.
정이 일체가 되어
추진하고 있는 발아현미를 교재로 하여, 건강유지를 위해 다수의 식품에 영양균형을 고려하고, 자신의 몸에 적합한 식품을 먹을 수 있도록 한다.
지금부터 식생활을 스스로 창출해 내도록 하게 하는 아이들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는 방침에서 서서히 발아현미를 도입하는 것으로 진행되고 있다.
조리실습에서는 보통의 정미와 발아현미를 섞은 밥과 된장국을 만들어 아이들에게 실제로 발아현미를 맛보게 하고 있다. 초등학교에서 농업교육시간에
생명과 생명의 연계를 배우는 농장실습을 실시하고, 스스로가 생산한 쌀이 정내의 공장에서 발아현미인 '神農米' 브랜드로 출하되고 있는 것도
체험하고 있다.
현재 일본 열도의 여기
저기서 발아현미 제조가 이루어지고 있다. 카가와현(香川縣)의 작은 정에서 발아현미를 둘러싼 동향이 다양한 효과를 나타내고 있어 크게
주목할만하다.
자료：「週刊農林」第1791號(2001. 6.
25)에서
(김태곤
taegon@krei.re.kr 국제농업연구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