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피타아제(Phytase) 함유 GMO옥수수가 정부로부터 허가를 받을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이르면 내년에 상업화 생산이 이루어 질 수 있다는 전망도 흘러나오는 상황이다. 이것은 세계 최대의 비(非)GMO옥수수 생산국인 중국도 이제 곧 GMO옥수수 재배국 반열에 오른다는 것을 의미한다.

     최근 세계 주요 식량생산국들이 식품공급에 대한 우려로 GMO작물을 적극 도입 및 보급하고 있다. 그리고 전세계적으로 옥수수를 주원료로한 에틸알코올의 수요가 증가하여 옥수수의 가격이 작년보다 80%나 상승하였다.

     중국농업과학원은 자체개발한 피타아제(Phytase) 함유 GMO옥수수에 대하여 지속적인 안전성 검사를 실시하여 왔으며, 이를 바탕으로 생물유전자공정안전위원회에 허가신청서를 제출하고 안전증서 발급을 요청하였다. 이는 새로운 작물 품종의 상업화 유통 및 생산 전에 거쳐야 할 정부의 최종 승인 절차이다.

     중국농업과학연구원의 한 연구원의 설명에 따르면, 피타아제(Phytase) 함유 GMO옥수수를 이용하여 가축사료를 만들어 돼지와 같이 자체적으로 인을 생산할 수 없는 가축에게 먹이면 음식물에 들어 있는 인의 흡수력이 높아짐과 동시에 분변을 통한 인 유실을 줄일 수 있다. 또한 가축분뇨의 인 함량이 낮아지면 하천에 방류되는 인이 적어져 그만큼 환경오염도 줄어든다. 그리고 GMO 옥수수는 단백질 함량과 영양이 기존 옥수수보다 훨씬 높다.

     중국오루이진회사(Origin Agritech)는 피타아제(Phytase) 함유 GMO옥수수의 상업화에 대한 독점권을 가지게 될 것이다. 만약 심사를 순조롭게 통과한다면, 이 회사는 2009년부터 GMO옥수수 종자의 국내 시판을 개시할 것이다.

     “우리는 (정부의 승인에 대해) 매우 자신 있습니다.” “이는 옥수수 경작농, 환경, 양돈업 모두에게 이익입니다”라고 오루이진의 부총재 Irving Kau는 말한다.

     시카고선물거래소(CBOT)의 옥수수 선물시장 가격도 요동쳤다. 옥수수 1부셀(bushel)당 가격이 7.70달러로 치솟아 역대최고 기록을 달성하였다. 세계 최대의 옥수수 생산국인 미국의 옥수수 경작지가 최근 폭우 등 자연재해 로 옥수수 수확량이 줄어들 것이라는 예측 때문이다.

     중국은 세계 제2대 옥수수 생산국으로서 아직은 국내 생산량이 국내 수요를 충복시키고 있다. 하지만 국민소득 증가로 육류 소비가 늘어나면서 축산 사료용 옥수수 수요가 증가하여 수급에 불균형이 나타나기 시작하였다. 이 때문에 중국정부는 조만간 값비싼 수입 옥수수에 의존하게 되지 않을까 걱정하기 시작했다.

     미국과 아르헨티나는 항충 혹은 항제초제 GMO옥수수 위주로 재배를 하고 있었지만, 중국은 세계 주요 GMO면화 생산국임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어떠한 GMO옥수수 품종도 허가하지 않았다.

     중국농업과학원 생물기술연구소 린민(林敏) 소장은 중국 정부가 피타아제(Phytase) 함유 GMO옥수수를 GMO쌀보다 먼저 승인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쌀은 중국의 주식이기 때문에 정부가 GMO쌀에 대해서는 매우 신중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 자료출처: http://www.aweb.com.cn(2008.0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