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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농업비전을 실현하는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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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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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기념사

 

 

 

21세기 농업비전을 실현하는 연구

 

강 정 일       원장

 

  오늘 우리 연구원 가족 여러분과 함께 개원 23주년 기념식을 갖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조금 전에 여덟 분에게 20년 장기근속 기념품을 드리면서 우리 연구원의 연륜이 깊어가고 있다는 것을 새삼 느꼈습니다. 또 연례행사로 시행되고 있는 우수과제 포상으로 금년에는 여덟 과제를 선정하였는데, 해를 거듭할수록 우수과제가 양적으로도 늘어나는 것은 연구원이 성장하는 바람직한 모습입니다. 작년 한 해에만 120여 개의 연구과제를 수행했는데, 돌이켜 보면 우리 연구원의 연구 역량이 비약적으로 커진 것으로 생각합니다.

  오늘은 특별히 농업관측업무 유공자를 표창하였습니다. 재작년에 채소와 과일 9개 품목을 대상으로 관측사업을 시작하여 현재 총 16개 품목으로 확대하였으며, 더욱이 금년부터는 정부출연금으로 관측사업을 수행하게 되어 우리 연구원의 위상 제고와 경영개선에 크게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그 동안 수고하신 여러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오늘 상을 받으신 분들에게 연구원 가족을 대표하여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

  마침 올해는 21세기가 시작되는 원년으로서, 우리 연구원은 이제 농업·농촌 정책 분야의 유일한 국책연구기관으로서 확고한 토대가 마련되었다고 자부합니다. 우리 연구원의 현재 모습을 보면 대체로 1백여명의 연구진이 1백억원 정도의 연구예산으로 연간 1백개 이상의 연구과제를 수행하는 연구기관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제가 작년 8월에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된 세계농업경제 관련연구기관장 회의에 참석하여 외국의 유사한 연구기관과 비교할 기회가 있었는데 우리 연구원의 규모라면 아마 세계적으로도 다섯 손가락 안에 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또 우리의 연구환경은 작년 4월의 연구동 신축을 계기로 크게 개선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최근에 우리 연구원을 방문한 외국분들도 우 리 연구원의 환경에 대해 호평을 아끼지 않으며, 얼마 전 우리 연구원에서 실시한 외국인 연수프로그램에 참여한 연수생들로부터도 쾌적하고 편리한 환경에서 알차게 연수를 받고 간다는 인사말을 듣고 있습니다. 금년에 대강당 보수가 마무리되고 내년에 대회의실 보수를 비롯한 주변환경 정비와 사무집기 교체가 완료되면 우리의 연구환경은 더욱 안정된 수준을 갖추게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러한 외형적인 발전만이 아니라 질적으로도 여러 가지 바람직한 변화가 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재작년 정부출연연구기관설립·운영 및 육성에 관한 법률이 제정되고 우리 연구원이 경제사회연구회로 소속되면서 우리 모두가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없지 않았지만, 연구원 가족 모두가 합심하여 어려운 시기를 지혜롭게 잘 대응하여 왔다고 생각합니다. 또 작년에 연구회에서 실시한 기관운영 평가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것도 우리 모두가 합심하여 노력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원장의 소임을 맡으면서 개혁과제로 약속드린 사항들도 대체로 잘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연초에 일부 조정한 연구팀제는 정착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판단되며, 연구직 풀T/O제와 순환보직제, 연봉제와 인센티브제 등도 순조롭게 정착되고 있어 우리의 연구역량을 제고시키는데 도움이 되고 있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또 급여 등에 대해서도 용역과제를 많이 수행하고 예산절감에도 노력한 덕분에 지난해는 당초 목표 이상의 성과급을 실현하였으며, 금년에도 경영상태를 볼 때 작년 수준 이상의 처우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정부의 경영혁신 요구 등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금년에도 신규직원을 채용하였습니다. 이번에 채용한 직원을 포함하여 지난 2년간 총 16명의 신규직원을 새로운 연구원 가족으로 맞았는데, 앞으로도 가능한 한 연례적으로 신규직원 채용을 추진하려고 합니다. 아울러 이들 젊은 직원들이 우리 연구원의 발전에 많은 기여를 하리라 기대하며 신규직원 여러분들의 새로운 각오와 노력을 당부합니다.

  그리고 오늘 정기 승진인사를 합니다만, 풀티오제에 따라 직급별로 적절한 수의 승진인사를 계속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이번에 발령하는 직원을 포함하여 지난 2년간 승진한 직원들이 총 61명(99년 28명, 2000년 18명, 2001년 15명)에 달하는데, 그간의 인사 적체를 해소하는데 도움이 된 것으로 믿으며, 아울러 이번에 승진하게 되는 직원들에게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우리 연구원의 발전은 우리 모두에게 달려 있으며, 특히 연구성과가 우리의 미래를 좌우한다는 사실을 다 같이 인식해야 합니다. 농업·농촌이 어려운 만큼 현장의 문제 해결을 위한 실천적인 연구를 수행하고, 나아가 농업·농촌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미래의 비전을 제시하면서 그 실현을 위한 중장기 정책방향에 대해서도 정부에 건의해야 합니다. 이와 같이 정부나 유관기관과 단체 등 수요자가 필요로 하는 연구를 시의적절하게 수행함으로써 연구비도 지속적으로 확보할 수 있으며, 또한 농업·농촌분야의 유일한 국책연구기관으로서 우리 연구원의 존재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여러분과 같이 20여년 이상 동고동락해 온 동료로서 또한 선배로서 그리고 연구원 가족으로서 우리 연구원의 저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미래는 그냥 다가오는 것이 아니라 준비된 사람에게 열린다는 말이 있듯이, 우리 모두 합심하여 우리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연구기관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준비합시다. 이런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연구원 가족이 뭉쳐 한 걸음씩 힘찬 발을 딛어 나갈 것을 제안합니다.

  오늘 23주년 개원 기념을 자축하고 이 자리가 우린 연구원의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는 자리가 되었으면 하는 당부의 말씀을 드리면서, 개원 기념사에 가름하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

 

작성자 홍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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