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1999/2000년 북한의 식량수급 전망(김운근)

 ⊙ 요약

 ◇ 북한의 99년 농업생산 여건은 전체적으로 지난 몇 년과 비교하여 다소 나아진 것으로 평가되고 있음.

  - 기상은 98년에 이어 대체로 양호했으나 7월초까지 지속된 가뭄으로 밭작물이 피해를 입어 옥수수의 수량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됨.

  - 비료 등 농자재의 공급은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지만 98년보다 다소 증가하였으며 특히 북한농업생산의 중요한 제약요인인 화학비료의 공급은 98년에 비해 대폭 증가하였음

    (\\\'98 12.4만톤--> \\\'99 19.9만톤).

  - 북한은 감자재배 확대, 2모작 확대, 품종개량, 토지정리사업 추진 등 농업부문에 자원배분의 우선 순위를 부여하였고 지력증진 효과가 큰 유기질 비료의 증투와 함께 복합미생물비료의 시비확대도 적극 추진하였음.

◇ 99년 북한의 식량 생산량은 지난해 10월 잠정추정에서는 340∼380만톤이었으나 최종추정 결과에 의하면 98년 대비 5.7% 증가한 332만톤, 2000년도 식량 소요량은 631만톤(순식용의 경우 506만톤)으로 추정되어 식량 부족량은 299만톤(순식용만을 고려할 경우 174만톤)에 이를 것으로 전망됨.

  - 북한은 전체 부족량 중 WFP, NGO 등 국제사회와 한국, 중국, 일본 등 한반도 주변국의 식량지원과 상업적 수입 등을 통해 116만톤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어 실제 부족량은 183만톤(순식용의 경우 58만톤) 정도일 것으로 전망됨.

 1999/2000년 북한의 식량수급 전망

             *괄호안은 1998/99년 농경연 추정치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