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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동향분석(북한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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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홍수피해 상황과 농업부문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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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차

    • 수해 실태와 원인
    • 수해로 인한 농업부문 영향
    • 향후 식량수급 전망

▣ 요약

  지난 7월 중순 평안남도, 황해북도, 강원도 지역의 집중 폭우로 인해 대동강 유역에 대규모 홍수가 발생하였다. 이번 홍수로 인해 인명 피해가 10,000명, 이재민이 100만 명을 넘어설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인명 피해가 컸던 것은 짧은 시간에 많은 비가 내렸을 뿐만 아니라 대동강, 예성강, 임진강, 북한강 수계의 상류를 중심으로 경사가 급한 지역에 강우가 집중되었기 때문이다.

  침수 등으로 인한 농작물 감수량은 5만 톤 내외로 추정된다. 그렇지만 더 큰 문제는 농경지의 유실, 매몰과 농업용 시설의 파괴에 따른 손실이다. 이러한 피해는 금년 한해로 끝나지 않고 복구될 때까지 계속해서 손실이 발생하기 때문에 피해 규모가 생각보다 크고 복구비용도 많이 소요된다. 이번 수해로 인해 보관 중인 식량이나 농자재도 상당량 손해를 입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수해 발생 이후 나타나게 될 각종 병해충 발생에 충분히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이 부족한 북한으로서는 2차 피해도 우려된다.

  이번 홍수피해로 향후 북한의 식량수급은 더욱 불안해질 수밖에 없다. 당장 시장의 곡물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측된다. 수해 피해 직전 기초곡물 가격이 상승 초기 국면이었기 때문에 피해로 인한 심리적 영향은 적지 않을 것이다. 게다가 북한 당국이  확보하고 있는 식량은 많지 않기 때문에 시장의 곡물 가격을 충분히 조절할 수 있는 능력에도 한계가 있다.

  금년에는 외부의 지원도 줄어들어 식량 상황을 더욱 어둡게 하고 있다. 지난해 가을의 작황이 좋았고 금년 여름에 수확한 곡물의 작황도 나쁘지 않았으나 외부 지원이 줄어들어 전체 곡물 공급량은 예년에 비해 감소한 반면 수요는 별 차이가 없어 전반적인 수급 상황이 밝지 않다. 8월 중순쯤에는 감자 등 금년 여름에 수확한 식량이 거의 바닥날 것이므로 추가적인 식량 공급이 따르지 않을 경우 북한은 1990년대 중후반기와 유사한 어려운 국면을 맞이하게 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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