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가족농과 농업노동력의
고령화
3.1. 가족농의 감소
1997년 현재
EU-15개국의 총 농업노동력 가운데 가족 노동력이 차지하는 비중은 79%에 이른다. 이는 560만 연간노동투입단위(AWU)에 해당하는
규모이다. 가족농 인구는 총 1,370만 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가족농이 아닌 농업노동력은 두개의 범주로 파악되는데, 장기간 동안 정규직으로
고용된 농업노동자 비중이 12%이며 임시직 농업노동자 비중이 9%이다.
한편, 1975년에서
1997년 사이 EU-9개국에서 가족농 인구는 무려 33%나 감소하는 큰 변화가 있었다. 이와 같은 변화는 농업경영체에서 농업노동에 참여하는
경영주의 배우자 수가 크게 감소한 것과 관련이 있다(43% 감소). 농업노동에 참여하는 경영주의 배우자 수는 기타 가족 구성원 수보다 더욱 큰
폭으로 감소했다. 같은 기간에 가족농 이외의 노동력 비중은 16%에서 19%로 약간 증가했다.
가족 농업노동력 변화는
EU 회원국마다 다소 차이를 보이고 있다. 1997년 현재 EU-15개국 중에서 가족농 비중이 90%를 초과하는 나라는 핀란드, 아일랜드,
오스트리아이다. 가족농 비중이 3분의 2 미만인 나라는 덴마크와 영국이다.
표 1 EU-9개국의 가족
농업노동 인구 변화
1975
만명
1997
만명
변화(1975-1997)
만명
%
가족농
농업노동인구
경영주
경영주의
배우자
기타 가족
구성원
가족농외
농업노동인구
1,170
580
320
270
100
790
410
180
200
70
-380
-170
-140
-80
-30
-33
-30
-43
-27
-32
이 두 나라에서는
농업경영의 규모가 크고 점차 전문화되어 가고 있다. 1975년에서 1997년 사이에 가족농 비중이 가장 크게 감소한 나라는 덴마크로서
1997년에는 59%로까지 감소했다. 벨기에, 덴마크, 네덜란드, 룩셈부르크에서는 1979년에서 1997년 사이에 가족농외 농업노동력 비중이
40% 이상 증가했다.
1997년 현재
EU-15개국에서 임시직 농업노동은 과거에 비해 약간 증가한 상태이다. 임시직 농업노동 비중은 남부 유럽 국가들에서 더 큰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들 국가들에서는 계절적 노동을 요구하는 형태의 영농이 중요하게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3.2. 농업노동력의 고령화
1995년 현재
EU-15개국에서 정규직 농업노동력 가운에 55세 이상의 노동력이 차지하는 비중은 38%였다. 여타의 산업부문에서와 마찬가지로 농업부문에서도
고령 노동자의 비중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농업부문 노동인구의 평균연령은 다른 산업부문보다 더 고령화되어 있다. 이러한 농업노동력
고령화는 젊은 농민들이 농업경영체를 승계하는 것을 지연시키고 있다.
1979년에서 1995년
사이에 EU-9개국에서 농업노동력 중 고령 노동력 비중은 32%에서 38%로 증가했다. 55 - 64세 연령층 비중은 큰 변화없이 안정적인
추세를 보였으나, 65세 이상 연령층은 증가했다.
1997년 현재
농업노동력 평균 연령이 EU 전체 평균보다 더 높은 국가는 그리스, 스페인, 이탈리아, 포루투갈이다.
1995년 현재
EU-15개국에서 농업노동인구 5명 중 한 명은 35세 이하의 연령이라고 말할 수 있다. 35세 이하의 청년 농업인구 비중이 높은 나라는
네덜란드(32%), 덴마크(34%), 오스트리아(30%)를 들 수 있다. 특히 덴마크의 경우 청년 농업인구 비중은 1979년에서 1997년
사이에 20%에서 36%로 크게 증가했다.
자료 :
Eurostat에서
(김정섭
jngspkim@terrami.org 02-2205-0729 지역아카데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