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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동북3성의대두이변(농림성)
중국 동북 3성은 옥수수·대두의 대규모 산지이다.
특히 대두는 지금까지 농가의 중요한 소득원으로서 농촌경제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 왔으나 최근 옥수수 생산량이 대두 생산량을 상회하고 있다. 또, 가공업체가
수입 대두를 사용함에 따라 중국은 대두 수출국에서 수입국으로 전환되는 위기감을
가지고 있다.
중국에서 대두라고 하면 동북 지역의 대두를 가리키며,
대두의 재배면적, 생산량, 수출량 등의 제1위는 모두 동북 3성과 자치구가 차지하고
있다. 예년의 식부면적은 6,000만무(400만ha), 총생산량은 약 700만톤으로 중국 총생산량의
약 절반에 달하며, 상품용과 수출용 대두의 점유율은 70∼90%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는 1996년부터 진행되고 있는 농업구조조정에
의해 ''동북대두''는 산지우위와 산업우위를 상실하고 있다. 대두 수출국에서 수입국이
되어 수입량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작년 수입량은 430만톤이었지만 금년은 8월말까지
수입량이 693만톤으로 최종적으로 900만톤을 넘을 전망이다. 이 외에 매년 수십만톤의
대두유 등을 수입하고 있다.
따라서 중국은 대두의 원산지 국가와 생산대국이면서
세계 최대의 수입국으로 전환하였으며, 대두는 중국에서 수입량이 가장 많은 농산물이
되었다. 대량 수입으로 인해 동북지역 시장의 대두가격은 3분의 1로 떨어지고, 더욱이
시장도 없는 상황이다. 1무 당 대두의 순수익은 이전은 110위안(元)이었지만 현재는
20위안까지 떨어지고 있다. 대두는 수익이 가장 낮은 농산물로 전락하여 식부면적도
감소하고 있다. 흑룡강성에서는 1993년의 4,600만무에서 3,200만무까지 식부면적이
감소했다.
이 배경에는 외적요인으로서 미국, 브라질, 아르헨티나산
대두를 비롯한 ''세계 대두''가 동북 대두에 비해 비약적으로 생산량을 늘린 것에서
거대한 수급 격차가 발생한 것이다. 또, 최근 수년 중국 남방에서는 대두의 가공기술이
발전함에도 불구하고 동북 대두가 그것을 무시해 온 것도 있다. 내적 요인은 농업의
구조조정이 아직 행정구역에 그치고, 산업분야에까지 침투하지 않았기 때문에 식료용
작물생산을 억제하고 경제작물의 생산을 확대시키고 있는 것이다.
경제작물은 수확이 판매와 직결하고 있지만, 식료용
작물은 원재료이며 생산에서 가공, 상품화까지 일관성을 요구한다. 시장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가공기술을 높이고 판매하여 이익을 올려야만 한다. 따라서 하나의
행정구역내에서의 지역적 구조조정에 그치지 않고, 어떻게 산업과 직결하는 구조조정까지
추진할 것인가가 중요하다.
동북지역의 대두가 수동적 상황을 바꾸지 않는 한
지역의 식료확보의 안정과 농가의 수입증가를 보증할 수 없다. 동북 지방은 농업구조조정에
서 대두에 중점을 두고, 품질향상에 노력할 필요가 있다. 현재 중국은 동북을 ''대두왕국''으로서
소생시키기 위해서는 많은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자료：「農民日報優質産品週刊」2000년 10月 31日字,
http：//www.maff.go.jp/soshiki/keizai/kokusai/kikaku/20001105beijing...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