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쌀생산량은 전체로는 아칸소주에 이어 2위이며, 중단립종 쌀을 거의 100%를 생산하고 있다. 미국은 태국, 베트남에 이어 세계 3위의
쌀수출국이며, 금액기준으로는 일본이 최대 수출처이며, 그 대부분이 캘리포니아산 쌀이다.
1. 새크라멘토지역이 생산거점
미국의 주요 쌀 산지는 아칸소를
비롯하여, 캘리포니아, 루이지아나, 텍사스, 미시시피, 미주리 등 6주이며, 미국 전체 쌀생산량의 99%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캘리포니아주는
수확면적, 수확량 모두 아칸소주에 이어 미국 2위의 산지이며, 2000년 기준으로 수확면적(22만 3,000ha)은 미국 전체의 18%,
수확량(197만 4,000톤, 조곡기준)은 23%를 차지하고 있다. 캘리포니아주내의 주요 도작산지는 90% 이상이 중북부로 이어지는
새크라멘토지역에 집중하고 있다.
캘리포니아주 쌀산업의
특색은 중립종 및 단립종이 생산의 주종이 되고 있는 점이다. 미국에서 생산되는 쌀은 전체로는 총생산량의 약 7할이 인디카계의 장립종이며,
캘리포니아주에서는 생산량의 약 95%가 자포니카계의 중단립종이다. 중단립종에 한정하면 미국 생산량의 99%가 캘리포니아주에서 생산되고
있는 셈이다.
2. 높은 효율성을
유지
캘리포니아주는 쌀 단수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산지로 알려져 있다. 캘리포니아주의 1ha당 평균수확량은 2000년에는 8,849kg(조곡기준)으로서 세계 최고 수준이며, 미국내에서는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것은 혜택받은 자연환경과 주립대학과 제휴한 소위 산학간 장기적인 연구노력의 결과이다.
3. 쌀소비량은 지속적으로
증가
미국의 쌀 소비량은
히스패닉계와 아시아계 주민의 증가, 건강식품의 시장확대 등을 배경으로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1인당 연간 소비량으로 살펴 보면,
1969/70년부터 1999/00년의 30년간에 4.7kg(정곡기준)에서 12.8kg으로 2.7배나 증가하고 있다. 용도별로 보면, 약 60%가 정미로,
25% 전후가 가공식품으로, 그리고 나머지 15% 정도가 주류로 가공된 형태로 소비되고 있다.
미국내에서 소비되는 쌀의
대부분은 국내산으로 조달되고 있다. 최근 쌀 소비량 확대로 쌀 수입은 증가하고 있지만, 그 수량은 지금 약소하며, 연간 총공급량의 0.5%에도
미치지 않는 정도이다.
4. 주요 수출지역은 일본과
멕시코
미국의 쌀 생산량은 국내
소비량을 상회하고 있으며, 잉여분은 세계 각지로 수출되고 있다. 총수확량에서 차지하는 수출비율은 1970년대까지는 50% 이상이었지만 그 이후
국내 수요확대와 국제시장에서의 경쟁격화 등을 배경으로 최근 수년간은 40∼45% 전후로 추이하고 있다.
미국의 쌀 생산량은 세계
총생산량의 2% 정도에 불과하다. 그러나 많은 쌀 수출국가는 대부분을 자국에서 소비하고 있는 것에 비해, 미국은 총생산량의 절반 정도가 수출하고
있기 때문에, 태국, 베트남에 이어 세계 3위의 수출국으로 자리잡고 있다.
미국의 최대 수출처는
수량기준으로는 멕시코, 금액기준으로는 일본이다. 2001년도 대일 수출은 32만톤(8,780만달러)이며, 전체의 11%와 13%를 차지하고
있다. 일본으로 수출되는 쌀의 대부분이 중단립종인 캘리포니아산이다.
5. 볏짚처리가 문제
캘리포니아주 쌀산업에서
최근 가장 주목되는 것은 볏짚처리문제이다. 주내에서는 쌀수확 후 포장에 남겨진 볏짚을 기존에는 토양소독을 겸하여 소각 처리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인구 증가와
경제활동 등에 의하여 대기오염이 심각해짐에 따라 이 지역에서 주요 오염원으로서 주목되는 볏짚 소각에 대해 규제를 요구하는 주민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그 결과 1991년에 볏짚소각면적을 축소하기 위한 '볏짚소각제한법'이 제정되었다. 이에 의해 2001년 9월 이후는 병해 방제상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볏짚소각을 일체 금지하고 있다.
이 법 시행 후
캘리포니아주의 쌀산업계가 일반적으로 도입한 소각대체방안은 수확완료 후에 포장으로 남겨진 짚을 포장에 깔고, 여기에 물을 끌어들여 볏짚의
자연분해를 촉진하는 방법이다.
그러나 볏짚처리에 필요한
1에이커당 경비는 소각의 경우는 2달러로 처리할 수 있는 것이 짚을 깔아 처리하는 경우에는 35∼50달러로 현저하게 고가가 된다. 한편 에탄올,
건축자재, 가축사료, 산사태방지용 매트 등 볏짚을 자재로 한 다양한 상품개발과 볏짚에 의한 화력발전 등도 시도되고 있지만, 모두 현시점에서는
상업성이 낮아서 사업화되지 못하고 있다. 더욱이 볏짚 수출을 위한 활동도 행해지고 있지만 이것도 식물방역상의 규제로 인하여 가까운 장래에 실현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 그래서 일부 생산자들은 주정부에 대한 불만이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자료：JETRO,
FoodAgriculture, no. 2422(2003. 1. 27)에서
(김태곤
taegon@krei.re.kr 02-3299-4241 농정연구센터)
주:
표 1 미국
생산주별·계통별 쌀생산 현황, 1998∼2000, 표 2 미국의 주요 상대국별 쌀수출추이 등은
원문참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