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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농업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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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유기농식품 시장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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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작성일: 2017.09.04.
원문작성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프랑스 소비자연합(UFC)20166월부터 20176월까지 프랑스 내 유통되는 대표 농산물 24가지에 대한 가격조사를 실시함. 유기농 농산물 가격마진의 약 46%가 까다로운 재배과정에서 비롯된 필수비용이 아닌 단순 '유기농 프리미엄' 마진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발표함.
 
이 조사는 프랑스 농수산물 관리연구원(FranceAgriMer)에서 운영하는 시장통계네트워크(RNM) 정기 발간자료의 농산물 품목별 가격을 기준으로 진행됨.

조사 결과 유기농 농산물의 유통마진은 출고가격의 96%에 달하며, 24개 대표 일반 농산물보다 연간 기준 약 두 배의 가계지출 부담을 초래하는 것으로 나타남. 알랭 바조(Alain Bazot) 소비자연합회장은 "일반 소비자들이 건강한 식료품에 접근할 권리가 침해당하고 있다"고 밝힘.

이에 프랑스 유통상거래연합(FCD) 관계자는 "해당 조사결과는 유기농 농산물의 수송, 저장, 중개비용이 제대로 집계되지 않아 과장됐으며, 일반 농산물의 평균 마진율과 큰 차이가 없다"고 조사 결과를 정면으로 반박함.

프랑스 유기농농업진흥회(Agence BIO)의 최신 통계자료에 따르면 프랑스 소비자들은 유기농 농산물, 가공식품 소비에 2016년도 한 해에만 70억 유로를 지출함. 전년대비 약 20%, 최초 집계연도인 2007년 대비 지출액이 278% 증가함.

프랑스 전역의 유기농 산업 종사 인구는 47,185명 이상으로 추정됨. 32,326명이 유기농 식품 경영에, 14,859명이 유기농 식품가공 및 유통에 종사하는 것으로 파악됨.
 
Eurostat에 따르면 2015년도 기준 EU 전체 농지면적의 6.2%(1,100ha)가 유기농 작물 경작지로 승인됐거나, 전환 중이었는데, 이는 2010년 대비 200ha 가까이 증가한 수치임.

프랑스의 유기농 작물 재배 면적은 2015133ha, 2016154ha, 유럽 내에서 세번째로 재배 규모가 큰 국가에 속함. 그럼에도 프랑스 농수산물 전체 재배면적의 단 5.7% 차지함. 공급 물량이 소비자의 높은 수요량을 충족시키지 못한 까닭에 2016년 프랑스 내 유통된 유기농 과일의 57%, 채소는 25%가 인근지 수입산인 것으로 확인됨.

이에 최근 프랑스 농업부 장관 스테판 트라베르(Stephane Travert)는 일반 농지의 유기농 농지전환을 보다 독려하고 생산량 증대에 일조하기 위한 민관 합동 유기농 농산물 장려기금 설립을 제안함.

지난 5월 프랑스 유기농농업진흥회(Agence BIO)와 프랑스 시청각최고위원회(CSA)10명 중 9명에 달하는 프랑스인이 지난 12개월간 유기농 식품을 구매한 경험이, 10명 중 7명은 한 달에 한 번꼴로 유기농 식품을 구매하고 있다는 공동조사 결과를 밝힘.

과일과 야채, 유제품, 계란, 가공식품, 고기의 순서로 선호도가 드러났으며 이러한 경향은 프랑스 유기농 시장에 대한 높은 관심도와 성장세를 증명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됨.

더불어 최근 발생한 유럽발 살충제 계란 파동을 비롯해, 더 건강하고 착한 먹거리를 원하는 소비자가 전반적으로 늘어나는 추세임에 따라 유기농 시장은 지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됨.

특히 프랑스 내 주요 도시들에 도심형 유통체인(Carrefour City, Monop, franprix, Naturalia, Bio c Bon ) 매장들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건강한' 간편 가공식품 시장도 점차 확대될 전망임. 이에 따라 우리 기업은 이에 파생되는 유기농 냉동식품, 레토르트 식품 포장재와 충전재 시장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음.

자료: 일간지 레제코(Les Echos), 르피가로(Le Figaro), 프랑스 유기농농업진흥회(Agence BIO), 프랑스 소비자연합(UFC), 프랑스 농수산물관리연구원(FranceAgriMer), Eurostat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