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목록

주요컨텐츠

관련기사 

제4유형
관련기사 상세보기 - 제목, 내용, 파일, 게시일 정보 제공
[보건복지] “초고령화 마을 홀몸노인들 복지 위해 맞춤형 공동생활홈 추진”
453
[도농상생프로젝트 농촌이 희망]영월 남면 연당4리 새터마을


external_image


“연로하신 분들이 익숙한 마을에서 잘 지내실 수 있도록 공동생활홈을 조성하겠습니다.” 강원일보와 강원도가 주최하고 농도상생포럼이 주관하는 제166회 농촌사랑 농도상생포럼이 지난달 24~25일 이틀 동안 영월 남면사무소와 새터마을에서 열렸다.

이날 포럼에서는 유재민 연당4리 이장의 마을 현황 소개와 김주원 (사)생활자치연구원 박사의 설문조사 분석을 통한 역량진단과 처방, 변경화 국가균형발전위원회 박사의 공동생활홈의 사례와 성공적 추진 전략 방안 발표 등을 진행했다.

김주원 박사는 주민 설문조사를 통한 역량진단에서 마을사업은 주민들이 스스로 문제를 찾고 대안을 내는 것이 중요하며, 서로 협력해 한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문제점과 대안을 찾는 연습을 해나간다면 성공의 길로 들어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마을의 리더와 주민들 간의 신뢰가 중요하며 지도자는 명확한 비전을 제시하고 강력한 드라이브를 건다면 모든 주민이 하나 돼 마을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룰 수 있다”며 “도시보다 농촌이 살기 좋은 곳이 될 날이 머지않아 올 것이며, 선진국은 이미 농촌의 땅값이 비싸고 행복도 높은 살기 좋은 곳이 많다”고 말했다.

한도옥 철원 연지곤지마을 팀장은 “우리 마을도 주민들이 연지정, 꽃터널, 장승, 배드민턴, 문해교실, 박물관, 한지 공방, 바리스타 양성 등 활발하게 활동하니 행정에서도 관심을 보이고 적극적으로 지원해주기 시작했다”며 “마을사업 초기에는 주민 간에 갈등이 있었지만, 임원 회의 등에서 사업 추진 과정과 사업비 현황 등을 투명하게 공개하니 저절로 없어졌다”고 강조했다.

변경화 국가균형발전위원회 박사는 “공동생활홈은 고령자 복지 확충과 주민복지 여건 개선, 주거환경 개선 등의 측면에서 농촌에 시급한 과제”라며 “홀몸노인의 경우 주거환경, 식품영양, 위생 상태가 열악하고 고독감과 무료함 등을 해소하기 위한 좋은 솔루션”이라고 말했다.

또 “입주 조건으로 스스로 생활이 가능한 혼자 된 어르신을 대상으로 하며 의식주 공동생활로 심리적인 안정감을 얻도록 해야 한다. 마을에서 사용하지 않는 공동건물을 리모델링해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종합토론에서는 생활유형으로는 공동거주와 독립침실 및 독립거주 방안과 운영에 대한 주민들의 사전 협의와 합의 필요, 공동생활홈의 정착을 위해서는 전체 주민들은 먼저 우리 마을에 필요한 시설인가, 먼저 필요한 시설은 없는가를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더불어 현재 여성의 참여가 전혀 없는 것이 문제가 될 수 있고, 향후 운영 관리에도 여성이 반드시 필요하기에 처음부터 여성의 의견을 수렴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기업 한국농어촌공사 원주지사장은 “사업 추진을 위한 과정을 즐기면서 시간적 여유를 갖고 계획적으로 추진한다면 주민들과의 갈등과 분쟁 없이 성공할 수 있다”며 “우선 추진할 것과 장기적인 관점에서 추진할 것들에 대해 우선순위를 결정해 추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명서 영월군수는 “새터마을은 사업을 추진하고자 하는 의지가 굳은 열심히 노력하는 마을”이라며 “이번 포럼이 마을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니 좋은 기회를 잘 활용하길 바라며 군 차원에서도 최선을 다해 성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강의 후에는 마을 펜션으로 자리를 옮겨 전문가와 주민들이 마을 발전 방향 정립을 위한 토론을 이어나갔으며 25일에는 마을 어메니티 산책 뒤 포럼을 마쳤다.

이날 포럼에는 이해종 한국산업개발원 부원장과 박미리 (주)디마르 대표, 어재영 (사)마을상생플랫폼 이사장, 신승문 한반도농협 조합장, 박태균 (재)영월산업진흥원 본부장, 유재민 연당4리 이장과 주민 등도 참석했다.



강원일보 오윤석기자 papersuk1@kwnews.co.kr

파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