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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식품 시장, 음식 쓰레기 줄이기 새로운 쟁점으로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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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작성일: 2020.11. 23.
원문작성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유럽은 지난 3월부터 이동 제한과 봉쇄조치가 반복되고 있음. 이러한 가운데 식품 사재기와 특정 식품의 품귀현상이 발생하면서 식량안전보장, 즉 안정적으로 식량을 공급하는 체제가 중요한 화두로 떠올랐고, 이와 함께 음식 쓰레기 문제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이루어지기 시작함.

 

이에 따라 유럽 식품 기업들의 음식 쓰레기 줄이기 캠페인 동참이 늘고 있음. 대표적인 예로, 덴마크에서 슈퍼마켓 체인 알디(Aldi)는 지난 9월부터 프랑스 국적의 스타트업이자 협력사의 버려질 신선식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는 플랫폼을 제공하는 투굿투고(Too Good To Go)사와 협력해 유통기한이 임박한 식품을 한데 모아 저렴하게 판매하는 해피니스 백(Happiness bags)’상품을 선보임.

 

래핑카우 치즈 제품으로 유명한 프랑스의 치즈 전문기업 벨(Bel), 자사의 치즈 제품에 전통적인 유통기한 표시 문구 가급적 _ 이전에 섭취 (à consommer de préférence avant le _ )” 앞에 최상의 맛을 위해서 (pour une dégustation optimale)”라는 문장을 추가하기로 함. 이는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도 섭취가 가능하다는 점을 인지시켜 음식 쓰레기를 줄이는 방안임. 이 문구와 함께, 유통기한이 지났어도 눈으로 보고 냄새를 맡아보고, 맛을 보아 이상이 없으면 먹어도 된다는 설명도 제품 내부 포장에 추가함.

 

한편, 포르투갈의 유통그룹 소나에엠씨(Sonae MC)는 현재 수작업으로 진행하고 있는 유통기한이 임박한 제품의 기부와 판매를 전산화·최적화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 음식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혁신적인 디지털 플랫폼을 개발 중임.

코로나19 사태는 식품 유통 시스템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 음식 쓰레기 문제는 수년째 유럽 식품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지속가능성 추구 트렌드와 맞물려 중요한 쟁점으로 부상할 것으로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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