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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농업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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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물 부족으로 여름작물 재배 금지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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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작성일: 2018.07.29.
원문작성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이라크 농림부는 많은 양의 물을 필요로 하는 쌀과 밀, 옥수수, 참깨, 해바라기, 목화, 녹두 등 기타 곡물의 재배를 중단함. 이는 이라크 내 고온과 강수량 부족으로 인해 국토의 절반 밖에 관개할 수 있는 물이 없기 때문임.

이에 따라 5명 중 1명이 농업에 종사하는 이라크인과 바그다드 남쪽의 평야지역 주민들은 경제적 손실을 입게 될 것으로 예상.

이라크 내 물 부족 현상이 나타나게 된 주된 이유는 고온과 가뭄뿐만 아니라 이라크 물의 70%가 상류 국가인 터키에서 들어오는데, 터키가 댐을 이용해 티그리스강과 유프라테스의 강물을 잠식하고 있기 때문임. 또한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가 수차례 경고했음에도 불구하고 홍수를 이용한 작물 재배방식을 사용함으로써 물을 비효율적으로 사용함.

특히 이라크인들에 의해 ‘왕실 쌀’로 불리는 이라크 호박 쌀 품종은 바그다드 남부의 쌀 벨트에서 생산되는 것으로 유명함.

사담후세인이 축출되고 난 뒤 시아파의 영향력이 강화된 쌀 벨트는 매년 많은 시아파 순례자들이 카르발라와 나자프를 여행하며 방문하는 중간지점으로, 다량의 곡물을 비축하고 있는 장소임.

하지만 이번 작물재배 금지령으로 인해 곡물 공급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을 예정이고, 매년 10월에 있을 시아파 최대 축제 ‘아슈라’ 기념기간 동안 난항일 것이라 예상됨.

비록 쌀의 일부가 이라크의 바스라를 통해 걸프 만으로 밀수되고 있으나, 수출은 금지되어 있기 때문에 작물재배 금지령에 대한 이라크 주민들과 농민들의 경제적 불만이 예상됨.

이라크 정부는 자국 소비자들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다른 나라로부터 수입을 늘리는 정책을 시행함. 이라크 농림부는 미국과 캐나다, 호주로부터 5만 톤의 밀을 구입하고자 함.

또한 이라크 정부에 따르면 내년에 옥수수 수입을 재개해야 할지도 모른다고 언급함. 현재 이라크에는 약 10만 톤의 옥수수가 비축되어 있는데, 이것은 약 1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재고 부족에 따른 수입재개가 예상됨.

이라크의 물 부족 사태로 인해 최소 이번년도 하반기 동안 이라크 내 곡물 자급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못할 것으로 예상됨.

특히 이라크는 중동에서 이집트 다음으로 밀을 재배하는 두 번째로 큰 수입국이란 점을 고려해 봤을 때, 이번년도 이라크의 밀과 쌀 등 곡식 수입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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