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작성자 : 한국,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원문작성일 : 2008.04.10
□ 홍콩정부, 한국의 生가금류 수입중단 결정
▪ 최근 한국의 전라북도 일대의 닭과 오리 농장에서 조류 인플루엔자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으며, 김제의 한 닭 농장에서 신고된 조류 인플루엔자는 병원성(혈청형 H5N1)인 것으로 밝혀짐.
- 이번 한국에서 발생한 H5N1형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치사율이 33%에 이르며, 아시아에서 주로 유행하는 치명적인 바이러스임.
▪ 이에 따라 홍콩 식품안전센터(食品安全中心)는 4월 7일 일시적으로 한국의 생닭에 대해서 수입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했음.
- 홍콩 식품안전센터는 한국 생닭과 생닭 제품에 대한 수입신청 처리를 중단하고, 한국 당국에 이 사실을 통보했음.
□ 대 홍콩 닭고기 수출현황(오리, 거위 등의 가금류는 수출현황 전무)
▪ 홍콩은 한국의 닭고기 주요 수입국(2위, 1위는 일본)이며, 2007년 54만8000달러를 수출했으며, 전년동기대비 67.5% 급감했음.
- 한국의 대 홍콩 닭고기 수출동향을 살펴보면, 2002·2003년 70만 달러 수준을 유지하다가 2004년에는 전년동기대비 56.4% 감소해 34만 1000달러로 급감했음. 2005년에는 144만 1000달러를 수출해 전년동기대비 321.7% 급상승했으며, 2006년에는 근래 최대수출액인 168만9000달러를 수출했음.
▪ 2004년과 2007년 두 차례 대홍콩 닭고기 수출이 급감한 이유는 2003년과 2006년 2년간 한국에 조류 인플루엔자가 유행했기 때문임.
□ 홍콩 정부 입장 및 반응
▪ 홍콩은 밀집된 형태이며 습기가 많아 바이러스가 쉽게 전파되고 기승을 부리는 도시 구조임. 이런 구조로 인해 홍콩 정부는 무엇보다 바이러스 침입 전 사전 예방에 주력하고 있음.
▪ 홍콩정부와 홍콩시민은 2003년 200여 명의 목숨을 앗아간 사스와 같은 치명적인 병 유행을 극도로 경계하고 있음. 홍콩이나 홍콩주변에서 발생한 조류 인플루엔자 사례는 아래와 같음.
- 12년 전 처음으로 조류 인플루엔자가 유행했던 중국 광둥성의 한 시장에서 지난달 가금류들이 조류 인플루엔자에 감염돼, 500마리 이상 도살 폐기 처분하는 사례가 발생
- 조류 인플루엔자 감염으로 의심되는 여성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
- 홍콩 놀이동산 오션파크에서 왜가리가 조류 인플루엔자로 죽어, 2주간 새장 폐쇄
▪ 홍콩 정부 대변인은 “광둥성과 홍콩은 사람들의 왕래가 잦은 만큼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라고 언급함. 홍콩 출입국 사무소는 광둥성의 조류 인플루엔자가 홍콩으로 번지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공항과 중국-홍콩 국경출입구에서 체온검사를 하는 등 조류독감 확산 방지에 ‘안간힘’을 다하고 있음.
- 홍콩 정부는 광저우 한 가금류 시장에서 조류독감이 발생하자 광저우 지역 生 가금류 수입을 중단했음.
□ 시사점
▪ 홍콩 식품안전센터 직원과 전화 인터뷰한 바, 정확하게 언제까지 한국 生가금류 수입을 금지할 것인가는 현재까지 알 수 없다고 했으며, 유행성 병에 매우 민감한 입장이었음.
▪ 한국 닭고기 주요 수입국인 홍콩이 한국의 생닭에 대한 수입중단 의사를 밝힘에 따라, 한국의 양계 농가들은 내수와 수출 이중고를 겪게 됨.
▪ 닭고기 수출 급감과 한국의 닭고기 내수 위축으로 인해 조류 인플루엔자가 확산됐던 2003, 2006년과 같이 한국 닭 농가의 줄도산 사태 재현이 우려됨.
▪ 그러나 홍콩인들에게 인기가 높은 한국 음식인 삼계탕에 대해서는 수입을 계속하고 있어, 홍콩에서 영업하고 있는 한국식당이나 삼계탕 제품(열처리한 후 포장한 제품) 수출에는 특별한 타격이 없을 것으로 분석됨.
자료원 : 홍콩식품안전전센터, 홍콩무역발전국, 홍콩언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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