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경나눔터 1월호-신년사] 더욱 신뢰받는 농업, 살 맛 나는 농촌 만들기에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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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 신뢰받는 농업, 살 맛 나는 농촌 만들기에 주력 글. 김창길 한국농촌경제연구원장
지난해에는 많은 기대 속에서 새정부가 출범해, 누구나 살고 싶은 복지 농산어촌 조성, 농어업인 소득안전망의 촘촘한 확충, 지속가능한 농식품 산업기반 조성이라는 세 가지 국정과제를 제시하고 우리 농업·농촌의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우리 연구원도 이러한 정책들을 점검하고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 일자리 창출, 안전한 먹거리, 농업부문 통상 등을 주제로 이슈토론회를 개최해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 연구하고 있습니다. 또한, 새정부의 쌀 관련 공약을 면밀히 검토해 중장기 쌀산업 정책방향을 제시하고자‘쌀 정책 태스크포스’를 구성했고, 농업·농촌 일자리와 축산업 개선 대책 마련을 위한 위원회도 만들어 운영했습니다. 연구원을 중심으로 관계기관, 산업계, 학계 및 원내외 전문가가 참여하는‘4차 산업혁명 농업· 농촌 대응전략 연구단’과‘4차 산업혁명과 미래 농식품 포럼’ 운영을 통해 농업분야 4차 산업혁명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고 있습니다. 지난해 농업계에는 청탁금지법 대상에서 농축수산물을 제외할 것과 농업의 공익적 기능을 반영한 헌법개정, 쌀을 비롯한 농산물 가격 및 수급안정, 한·미 FTA 재협상 논의 진행, 식품안전 문제와 가축질병 등 여러가지 이슈가 있었습니다. 그 중 청탁금지법은 농산물의 경우 상한액이 10만원까지 가능하도록 한 개정안이 결정되어 농축산물 소비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해결해야 할 문제가 더 많이 남아 있습니다. 개방화 진전에 따른 교역조건 악화와 농촌인구 감소에 따른 구조조정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식량안보, 기후변화, 고령화 등 주요 농정이슈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대안제시 역시 절실합니다. 대부분 선진국들은 안정된 농업 기반 위에서 다른 산업을 발전시켰습니다. 우리 농업·농촌도 이제는 농업인이 안정되게 농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터전을 마련하고, 타 산업을 도울 수 있는 기반 산업으로의 역할을 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올해 농업의 가치를 헌법에 담는 일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우리 국민 모두가 누려야할 다양한 공익적 기능이 더 많이 창출되는 농업·농촌을 만들어 가야할 때입니다. 우리 연구원은 이러한 패러다임의 전환기에 농정현안을 보다 정확하게 진단하고, 미래농정의 어젠다를 발굴하여 우리 농정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한, 산적한 농업·농촌의 문제를 해결하고 농업인들에게 꼭 필요한 실사구시 연구를 수행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연구원은 올해 연구사업의 목표를‘신뢰받는 농업, 살맛나는 농촌 선도’라고 정하고, 운영방향으로 시대적 변화를 선도하는 농업·농촌 연구, 농식품 안전성 강화 및 경영안정 연구, 농업의 신성장동력 창출 연구, 농촌주민 삶의 질 향상과 공동체 역량 제고 연구, 통상여건 변화 대응 및 국제협력 강화 연구를 중점 추진할 계획입니다. 연구원이 수행하는 연구에 대해 더욱 많은 관심과 의견을 부탁드립니다. 우리 연구원은 올해 개원 40주년을 맞습니다. 지난 40년 세월동안 연구원이 국책연구기관으로서 제 역할을 할 수 있었던 것은 농업인들을 비롯한 정부·학계·농업계에 종사하는 여러분의 관심과 도움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진심으로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그리고 저를 비롯한 연구원 직원들은 올해 개원 40주년을 맞아 각오를 새롭게 하여 우리 농업·농촌의 발전을 위해 혼신의 힘과 열정을 쏟겠습니다. 더욱 깊은 애정으로 응원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농경나눔터 2018년 1월호 – 신년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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