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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나라 이웃나라 - 캄보디아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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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나라 이웃나라 - 캄보디아 편

최정만 연구원(국제농업개발협력센터)


캄보디아 국기 및 지도, 지리적 위치


캄보디아는 인도차이나반도 서남부에 위치한 나라로 태국과 라오스, 베트남과 국경을 접한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의 회원국이다. 캄보디아는 우리에게도 익숙한 앙코르(Angkor) 왕국으로 유명하며, 이 앙코르와트를 방문하기 위해 한국 여행객들이 많이 방문하는 친숙한 나라이기도 하다. 국제개발협력 분야에 있는 주변의 많은 지인들은 이미 여러 차례 업무와 개인 휴가로 다녀온 적이 있다고 들었지만 정작 본인은 캄보디아를 이번 업무를 위해 처음으로 방문하게 되었다.


캄보디아는 본 연구원에게는 미지의 나라이기도 했다. 캄보디아를 생각하면 앙코르와트, 프놈펜, 산림, 주변 지인, 학교 친구의 논문만이 연관되어 있었던 그런 친숙하지 않은 곳이라 생각이 들어 이번 출장을 준비하면서 약간의 긴장감과 설레임이 교차했다.

  


캄보디아의 대표적 유적지 앙코르와트 (출처: 위키피디아)


이번 방문은 2018년 캄보디아 농림수산부(Ministry of Agriculture, Forestry and Fisheries, MAFF)에서 제안한 캄보디아 가축백신 개발을 위한 정책 역량강화사업의 2021년 추진을 목적으로 사전 타당성조사를 진행하기 위함이었다. 세부적인 사업 협의와 현황 파악 등을 위해 농림수산부 외에도 직접적으로 사업을 제안한 동물보건생산청(General Directorate of Animal Health and Production, GDAHP) 및 국립동물보건생산연구소(National Animal Health and Prdouction Research Insitute, NAHPRI)를 방문하였으며, 프놈펜 근교인 타케오주(Takeo Province)의 동물보건생산청 지역사무소를 방문하여 현장에서의 가축질병 예방 및 관리방안과 문제점 및 현안을 알아보고자 하였다.



    

캄보디아 동물보건생산청 본청 전경 및 동물보건생산청 부청장과의 KAPEX 사업 관련 회의 모습


캄보디아와는 2018 KAPEX 프로그램을 통해 농업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여러 전문가 및 관계자들을 만날 수 있었다. KAPEX 사업 중 처음으로 업무를 받아 진행한 2018 KAPEX 중기연수 프로그램에서 캄보디아에서 온 연수생들을 만날 수 있었고, 2018 2회 라운드테이블(Roundtable) 컨퍼런스에서 본 사업을 제안한 Dr. Sar Chetra도 만날 수 있었다. 캄보디아에서 첫 회의였던 농림수산부와의 회의에서 한 눈에 나를 알아보고 인사를 해준 Dr. Sar Chetra를 만나 기분 좋게 회의를 시작할 수 있었다. 2년 만에 처음으로 캄보디아에서 보는데도 불구하고 어제 만나 다시 이야기를 진행하듯 컨퍼런스에서 제안한 내용과 사업의 필요성에 대해 진지하게 논의할 수 있었다.

 

  

캄보디아 농림수산부(MAFF)와의 KAPEX 사업 관련 회의



캄보디아 정부는 농업·농촌분야의 개발을 위해 국가 4기 사각전략 및 이를 추진하기 위한 국가전략개발계획(NSDP) 2019-2023, 농업전략적개발계획(ASDP) 2019-2023 등을 수립하는 등 국가 주도의 개발계획을 제시하였다. 특히, 이번 농업전략적개발계획(ASDP)에서 제시한 다섯 가지 목표 중 동물 보건위생관리 및 질병관리가 하나의 목표로 제시하였으며, 축산분야의 발전을 농업 분야의 중점 우선순위사항으로 선택하였다. 이를 위해 2016년 동물보건생산법(No. NS/RKM/0116/003), 동물사육등록절차에 관한 시행령(Sub-decree Number 051 SD), 수의의약등록가이드라인 시행령(Sub-decree Number 208 SD)을 제시하는 등 축산분야의 발전을 위한 정책적·제도적 개선을 추진해왔다.

 

현재 캄보디아 정부는 예산 및 제도적 지원의 부족으로 필요한 가축백신 공급을 할 수 없어 충분한 양의 백신 공급을 하지 못하고 있으며, 질병이 발생한 후 가축의 이동차단 및 주변지역 가축에 대한 백신 접종을 하는 Wing Vaccination 정책을 펼치는 등 근본적으로 질병의 예방 및 확산 차단에 한계가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질병이 발생함에도 과학적 진단을 통한 질병 확인하기가 어려워 수의사들이 증상을 통해 질병을 판별하는 등 질병예방 및 관리체계가 낙후되어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18년부터 전 세계적으로 문제가 되기 시작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와 상시 발생하는 구제역(MFD) 등의 문제로 양돈산업은 지속적으로 그 규모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상황이 점차적으로 개선되지 않는다면 이번 4기 농업전략적개발계획(ASDP)에서 달성 목표로 제시한 축산물 생산규모 연간 3% 증대를 달성이 어려울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동물보건생산청 수의의약품 및 가축 사료 등록처와의 회의

 

그럼에도 불구하고 캄보디아 정부는 가축 산업의 발전을 통해 궁극적으로는 식량의 자급자족, 질 좋은 단백질 공급원 확보, 안전한 먹을거리 생산 등 캄보디아의 식생활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를 위한 정책 및 제도를 지속적으로 수립하고 있다. 이를 위해 캄보디아 정부는 국제축산연구소(International Livestock Research Institute, ILRI)와 함께 축산물 가치사슬 관련 연구 및 사업을 2019년부터 수행하고 있고, 세계동물보건기구(Office International des Épizooties, OIE)와 질병의 발생과 관련된 보고 및 대응에 대해 유기적으로 협력하고 있어 캄보디아의 축산업이 비관적이지 않으며, 향후 캄보디아 축산업이 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모든 일정 후 귀국 전, 2018 KAPEX 연수생 Lay Pisey와의 저녁 식사



캄보디아에서의 모든 일정을 마치고 소셜네트워크를 통해 지속적으로 연락을 주고 받던 2018 KAPEX 중기연수생 Lay Pisey를 만났다. 연구원에서 연수과정에 있을 때 프로그램 관리자와 연수생이라기보다는 오히려 형제 같이 지낸 친구였는데 항상 놀러오라는 요청에도 가기가 쉽지 않았던 캄보디아에 와 다시 만나게 되니 감회가 새로웠다. 캄보디아 음식을 대접해주면서 출장기간 동안 접하지 못한 현지 캄보디아 식사를 대접해주고 캄보디아 문화와 즐거운 시간을 제공해 준 캄보디아 형제인 Pisey와 그 아내인 Chandy에게도 진심의 감사를 이 사설을 통해 전달하고 싶다.

 

먼 나라이고 아는 것이 많지 않은 나라라 생각했던 캄보디아는 이미 내가 형제라 부르고 같이 일했던 분들이 살고 있는 생각보다 가까운 나라였다. 항상 밝고 긍정적인 생각과 행동으로 활동하는 전문가들과 노력하는 사람들이 있기에 캄보디아의 보다 밝은 내일이 있을 것이라 굳게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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