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가축질병 여파 축산물 수입 20% ↑
보도일자:
2026-05-12
[한국농어민신문 안형준 기자]? 쇠고기, 호주산 증가폭?최대 돼지고기,?스페인산 44.1% 급증 닭고기 수입량 가장 많이 늘어 6만9000톤, 전년동기대비 26.9%↑? 올해 1분기 FTA 체결국으로부터 축산물 수입이 2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축산물 유통업계는 가축질병 발생으로 인한 국내산 축산물의 공급량 감소와 가격 상승에서 기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최근 ‘FTA 체결국 농축산물 수출입 동향’을 발표했다. 주목할 점은 올해 1분기 축산물 수입이 전년 동기에 비해 약 20% 이상 증가했다는 점이다. 축산물별로 살펴보면 쇠고기는 1분기에 FTA 체결국으로부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7% 증가한 16만6000톤이 수입됐다. 수입국의 경우 호주산이 전년 동기 대비 23.4%로 증가폭이 가장 컸고, 미국산은 14.2% 증가했다. 수입단가는 kg당 8.47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돼지고기는 전년 동기 대비 22.6% 증가한 15만9000톤이 수입됐다. 특히 EU산(스페인) 수입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1% 증가해 가장 증가폭이 컸고, 미국산은 4.9% 증가에 그쳤다. 돼지고기 수입단가는 kg당 3.75 달러로, 4.67% 상승했다.? 축산물 중 수입량이 가장 크게 증가한 닭고기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26.9% 증가한 6만9000톤이 수입됐다. 특히 ASEAN산이 33.6%, 브라질산이 18.8% 각각 증가했고, 닭고기 수입단가는 kg당 2.39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5.5%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축산물 유통업계는 축산물 수입량이 증가한 이유로 가축질병 발생으로 인한 국내산 가격 상승을 꼽았다. 돼지고기의 경우 지난해 여름, 무더위로 인한 폐사와 각종 소모성 질병 발생, 올해 초 ASF(아프리카 돼지열병) 등으로 출하두수가 줄면서 도매가격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약 9% 상승했기 때문이다. 닭고기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으로 소매가격이 2023년 6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상황이다. 유통업계는 각종 가축질병이 일단락 됐지만, 공급 부족 여파가 지속돼 수입량 증가세가 2분기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덕래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 국장은 “돼지고기와 닭고기는 지난해 연말부터 발생한 ASF와 AI로 인해 국내 가격이 상승해 1분기 수입량이 증가했고, 쇠고기는 지난해 연말에 통관이 미뤄지며 1분기에 수입량이 증가했다”며 “수입국 변화의 경우 쇠고기는 미국산 쇠고기 가격이 상승한 상황에서 호주산 쇠고기의 가격 경쟁력이 강화돼 호주산 쇠고기의 수입량이 늘었고, 돼지고기는 스페인산의 일본 수출길이 막혀 국내에 저렴하게 공급하며 스페인 돼지고기 수입량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안형준 기자 ahnhj@agri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