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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제안

100세 시대의 새로운 블루오션: 시니어 파머를 위한 농업 재설계 프로젝트

2025.04.18

카테고리

답변완료

작성자

박용환

이메일

sanoramyun8@gmail.com

소속(기관명)

크리에이티브 넥서스

과제성격

중장기 과제(전략적 대형 핵심과제)

제안과제명: "100세 시대의 새로운 블루오션: 시니어 파머를 위한 농업 재설계 프로젝트"

1. 과제의 성격: 정책연구

이 연구는 고령농의 경험과 지혜를 활용하면서 신체적 제약을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농업 시스템을 설계하고, 세대 간 협업 모델과 시니어 맞춤형 기술 개발을 통해 농촌 활력을 증진하기 위한 정책연구입니다.

2. 연구기간: 중장기 대형과제(2년)

고령농 실태조사, 시니어 맞춤형 기술 개발, 세대 간 협업 모델 설계, 시범사업 운영 및 평가를 위해 2년간의 연구기간을 제안합니다.

3. 연구의 필요성과 목적:

한국 농업은 심각한 고령화 문제에 직면해 있습니다. 2023년 농림어업조사에 따르면, 농가 인구 중 65세 이상 인구 비율은 52.6%로, 전체 인구의 고령화율(18%)의 약 3배에 달합니다. 현재 농업 경영주의 평균 연령은 67.5세로, 10년 전 대비 약 4세가 증가했으며 이러한 추세는 계속될 전망입니다. 농촌 지역의 고령화는 농업 생산성 저하, 노동력 부족, 혁신 역량 감소, 농촌 공동체 붕괴 등 다양한 문제를 야기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한국 사회는 '100세 시대'로 급속히 진입하고 있습니다. 2023년 기준 한국인의 평균 수명은 83.5세이며, 앞으로도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65세 이상 노인의 평균 남은 생애가 20년 이상임을 의미하며, 건강한 노년층의 증가와 함께 은퇴 후의 경제활동과 사회 참여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농업 분야의 고령화는 단순한 '문제'가 아닌 새로운 '기회'로 재해석될 필요가 있습니다. 고령농이 보유한 수십 년 간의 영농 경험, 지역 특화 작물 재배 기술, 농업 환경에 대한 심층적 이해, 전통 농업 지식 등은 대체 불가능한 무형 자산입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고령농의 경험적 지식은 특히 기후변화 적응, 지속가능한 농법, 지역 특화 작물 품질 관리 등에서 높은 가치를 지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고령농은 신체적 제약으로 인해 농업 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노화에 따른 근력 감소, 지구력 저하, 관절 기능 약화, 시력 및 청력 감퇴 등은 노동 집약적 농업 활동의 지속을 어렵게 만들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많은 고령농이 영농 규모를 축소하거나 농업 활동을 포기하고 있으며, 이는 귀중한 농업 자산과 지식의 소실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재 한국의 농업 정책은 주로 청년 농업인 유입과 스마트팜 등 첨단 기술 도입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고령농의 역량 활용과 지속가능한 참여를 위한 체계적 접근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일부 영농 도우미 제도와 고령농 복지 정책이 시행되고 있으나, 이는 생산성 향상보다는 복지 차원의 접근에 가깝습니다.

이러한 배경에서 본 연구는 다음과 같은 구체적인 목적을 가지고 추진하고자 합니다:

첫째, 고령농의 경험과 지식을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가치화합니다. 연령대별, 작목별, 지역별 고령농의 특성과 보유 지식을 조사하고, 이를 표준화하고 디지털화하여 농업 자산으로 보존하고 활용하는 방안을 개발합니다.

둘째, 고령농의 신체적 제약을 보완하는 맞춤형 농업 기술과 장비를 개발합니다. 노화에 따른 다양한 신체적 변화를 고려한 인체공학적 농기구, 작업 보조 장치, 고령자 친화적 스마트팜 기술 등을 설계하고 실용화합니다.

셋째, 세대 간 협업을 통한 지식 전수와 상호 보완적 농업 모델을 구축합니다. 고령농의 경험과 청년의 체력 및 디지털 역량을 결합한 새로운 협업 모델을 개발하고, 이를 촉진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합니다.

넷째, 시니어 파머의 소득 안정과 지속가능한 참여를 위한 정책 패키지를 제안합니다. 고령농 맞춤형 농업 금융, 보험, 유통 지원, 교육 프로그램 등을 포괄하는 종합적인 지원 체계를 설계합니다.

4. 주요 연구내용:

1) 시니어 파머 실태 조사 및 역량 분석

현재 고령농의 구체적인 현황과 특성, 보유 역량을 체계적으로 조사합니다.

첫째, 고령농 인구통계학적 특성과 영농 활동 실태를 분석합니다. 연령대별(65~74세, 75~84세, 85세 이상), 성별, 지역별, 작목별 분포와 특성, 영농 규모, 소득 구조, 농업 활동 지속 의향 등을 조사합니다.

둘째, 고령농의 신체적 특성과 농업 활동 제약 요인을 파악합니다. 연령대별 신체 기능 변화와 이로 인한 농업 활동 제약, 작업 유형별 어려움, 휴식 및 회복 필요성, 작업 환경 관련 위험 요소 등을 체계적으로 조사합니다.

셋째, 고령농이 보유한 지식과 기술의 가치를 평가합니다. 장기간의 영농 경험을 통해 축적된 작물 재배 기술, 병해충 관리 노하우, 농업 환경 이해, 지역 특화 기술, 전통 농업 지식 등을 체계화하고, 이의 경제적, 문화적, 교육적 가치를 평가합니다.

넷째, 국내외 시니어 농업 지원 정책과 성공 사례를 조사합니다. 일본의 '실버 농업 정책', EU의 '액티브 에이징 농업 프로그램', 미국의 '시니어 농부 멘토링 시스템' 등 선진국의 고령농 지원 정책과 성공 사례를 분석하여 한국 상황에 적용 가능한 시사점을 도출합니다.

2) 시니어 친화적 농업 기술 및 장비 개발

고령농의 신체적 제약을 보완하고 작업 효율성과 안전성을 높일 수 있는 맞춤형 기술 및 장비를 연구합니다.

첫째, 인체공학적 농기구 및 작업 보조 장치를 개발합니다. 관절 부담 경감 도구, 근력 보조 장치, 시각 및 청각 기능 보완 장비 등 고령농의 신체적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농기구와 작업 보조 장치의 설계 원칙과 프로토타입을 개발합니다.

둘째, 시니어 친화적 스마트팜 기술을 연구합니다. 직관적 사용자 인터페이스, 음성 인식 제어, 원격 모니터링 및 제어, 자동화 시스템 등 고령농이 쉽게 접근하고 활용할 수 있는 스마트팜 기술을 개발하고, 이의 현장 적용성을 검증합니다.

셋째, 작업 환경 개선 및 안전 시스템을 설계합니다. 미끄럼 방지 바닥재, 적절한 조명, 휴식 공간, 응급 상황 알림 시스템 등 고령농의 안전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작업 환경 개선 방안을 연구합니다.

넷째, 시니어 맞춤형 농업 생산 시스템을 개발합니다. 소규모 다품목 생산, 노동 강도 낮은 작물 선정, 작업 분담 최적화, 수확 후 관리 간소화 등 고령농의 체력과 시간 활용을 최적화할 수 있는 생산 시스템을 설계하고 경제성을 분석합니다.

3) 세대 간 협업 모델 및 지식 전수 시스템 구축

고령농의 경험과 청년의 체력 및 디지털 역량을 결합한 상호 보완적 협업 모델을 개발합니다.

첫째, 세대 간 협업 농업 모델을 설계합니다. 고령농-청년농 멘토링, 작업 분담형 협업, 지분 공유형 협업, 단계적 승계 모델 등 다양한 형태의 세대 간 협업 모델의 구조, 운영 방식, 수익 분배 체계를 개발합니다.

둘째, 농업 지식 체계화 및 디지털화 방안을 연구합니다. 고령농의 암묵지(tacit knowledge)를 형식지(explicit knowledge)로 전환하는 방법론을 개발하고, 이를 교육 자료, 디지털 콘텐츠, 농업 앱 등으로 구현하는 방안을 제시합니다.

셋째, 세대 간 지식 교류 플랫폼을 구축합니다. 온·오프라인 교류 공간, 농업 기술 공유 커뮤니티, 멘토링 매칭 시스템 등을 통해 고령농과 청년 간의 지속적인 지식 교류와 관계 형성을 지원하는 플랫폼을 설계합니다.

넷째, 세대 통합형 농촌 공동체 모델을 개발합니다. 세대 간 협업을 넘어 주거, 문화, 복지가 통합된 세대 통합형 농촌 공동체의 공간 구성, 운영 체계, 지원 제도 등을 연구하여 농촌의 사회적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방안을 제시합니다.

4) 시니어 파머 지원 정책 및 제도 설계

고령농의 지속가능한 농업 활동과 경제적 안정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합니다.

첫째, 맞춤형 농업 금융 지원 제도를 설계합니다. 고령농의 소득 특성과 위험 감수 성향을 고려한 대출 프로그램, 노후 소득 보장형 농지 연금, 세대 협업 촉진 금융 상품 등을 개발하여 고령농의 재정적 안정성을 제고합니다.

둘째, 시니어 친화적 농산물 유통 및 판매 지원 체계를 구축합니다. 소량 다품목 농산물의 효율적 수집 및 유통 시스템, 시니어 파머 브랜드화, 직거래 및 체험 프로그램 연계 등을 통해 고령농의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하는 방안을 연구합니다.

셋째, 고령농 맞춤형 교육 및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개발합니다. 디지털 리터러시 향상, 새로운 농법 및 기술 습득, 경영 관리 능력 개발 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의 내용, 전달 방식, 효과 평가 방법을 설계합니다.

넷째, 시니어 파머 사회안전망 강화 방안을 제시합니다. 농업 특성을 고려한 건강 관리 시스템, 재해 및 질병 보험, 노인 돌봄 서비스와의 연계 등 고령농이 안심하고 농업 활동을 지속할 수 있는 사회안전망 구축 방안을 연구합니다.

5) 시범사업 설계 및 모델 검증

개발된 모델과 시스템의 실효성을 검증하기 위한 시범사업을 설계하고 평가합니다.

첫째, 지역 및 작목별 시범사업 모델을 개발합니다. 지역 특성, 주요 작목, 고령농 비율 등을 고려하여 다양한 유형의 시범사업 모델을 설계하고, 구체적인 실행 계획과 평가 체계를 수립합니다.

둘째, 성과 평가 및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합니다. 시니어 파머의 소득 변화, 작업 효율성, 신체적 부담 경감, 삶의 질 향상, 세대 간 지식 전수 효과 등 다양한 측면에서의 성과를 평가할 수 있는 지표와 방법론을 개발합니다.

셋째, 확산 전략 및 정착 방안을 수립합니다. 시범사업의 성과를 바탕으로 전국적인 확산 전략, 제도화 방안, 민간 참여 유도 방안 등을 연구하여 시니어 파머 지원 시스템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합니다.

넷째, 국제 협력 및 지식 공유 방안을 모색합니다. 고령화가 진행 중인 다른 농업 국가들과의 정책 경험 및 성공 사례 공유, 국제 공동 연구, 해외 시장 연계 등을 통해 시니어 파머 모델의 글로벌 확산 가능성을 탐색합니다.

5. 기대효과 및 활용방안:

1) 정책적 기대효과

본 연구를 통해 다음과 같은 정책적 효과가 기대됩니다:

첫째, 농업 인력 구조의 지속가능성이 강화됩니다. 고령농이 경험과 지식을 활용하며 지속적으로 농업에 참여할 수 있게 됨으로써, 급격한 농업인구 감소와 이에 따른 생산 기반 약화를 완화할 수 있습니다. 특히 청년 농업인 유입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농업 인력 공백을 메우는 데 기여할 것입니다.

둘째, 농업 지식과 기술의 세대 간 전수가 촉진됩니다. 고령농이 보유한 지역 특화 농업 기술, 전통 지식, 생태적 지혜 등이 체계적으로 보존되고 후속 세대에게 전수됨으로써, 한국 농업의 문화적, 기술적 유산이 지속될 수 있습니다.

셋째, 농촌 공동체의 사회적 결속력이 강화됩니다. 세대 간 협업과 교류의 활성화는 농촌 지역의 세대 갈등을 완화하고 상호 이해와 존중을 촉진함으로써, 보다 통합적이고 활력 있는 농촌 공동체 형성에 기여할 것입니다.

넷째, 고령사회의 새로운 노인 경제활동 모델이 제시됩니다. 농업 분야에서의 시니어 파머 모델은 100세 시대를 맞아 노인의 생산적 활동과 사회 참여를 촉진하는 선도적 사례로서, 타 산업 분야에도 적용 가능한 패러다임을 제공할 것입니다.

2) 경제적 기대효과

본 연구를 통한 시니어 파머 지원 시스템 구축은 농업 경제에 다각적인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먼저, 고령농의 소득 안정과 증대 효과가 기대됩니다. 시니어 맞춤형 농업 기술과 장비의 도입, 효율적인 작업 시스템 구축, 특화 작물 재배 및 마케팅 강화 등을 통해 고령농의 생산성과 수익성이 향상될 수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적절한 지원 시스템 구축 시 고령농의 소득은 현 대비 20~3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음으로, 농촌 경제의 다양성과 회복탄력성이 증대됩니다. 고령농의 소규모 다품목 생산, 전통 작물 재배, 특화 기술 활용 등은 농업 생산의 다양성을 확보하는 데 기여합니다. 이는 기후변화, 시장 변동 등 외부 충격에 대한 농촌 경제의 회복탄력성을 높이고, 지역 특색을 살린 농촌 경제 발전의 토대가 될 것입니다.

또한, 세대 간 협업을 통한 시너지 창출 효과가 있을 것입니다. 고령농의 경험과 청년의 혁신 역량이 결합된 협업 모델은 전통 농업의 가치와 현대적 기술의 장점을 결합한 고부가가치 농업을 가능하게 합니다. 이러한 협업은 생산성 향상, 제품 차별화, 새로운 시장 개척 등을 통해 농가 소득 증대와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고령농 관련 새로운 산업 생태계 창출 효과가 예상됩니다. 시니어 친화적 농기구 및 장비 제조, 맞춤형 서비스 제공, 교육 및 컨설팅, 특화 유통 및 마케팅 등 고령농을 지원하는 다양한 산업 분야가 성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는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농촌 경제의 다각화로 이어질 것입니다.

3) 활용방안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이 다양한 방면에서 활용될 수 있습니다:

첫째, 시니어 파머 지원 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됩니다. 본 연구에서 도출된 고령농 실태와 요구, 맞춤형 기술 및 장비 개발 방향, 세대 간 협업 모델 등은 중앙정부 및 지자체의 관련 정책 수립에 중요한 참고자료가 될 것입니다.

둘째, 농업 기술 개발 및 장비 설계의 가이드라인으로 활용됩니다. 본 연구에서 제시하는 고령농 친화적 기술 및 장비 설계 원칙은 농기계 제조업체, 스마트팜 기술 개발자, 농업 시설 설계자 등에게 실용적인 지침이 될 수 있습니다.

셋째, 농업 교육 및 훈련 프로그램 개발에 활용됩니다. 고령농의 지식 체계화 및 디지털화 결과물, 세대 간 지식 전수 방법론 등은 농업 교육기관, 농업대학, 농촌진흥청 등의 교육 프로그램 개발에 활용될 수 있습니다.

넷째, 지역 농업 발전 계획 수립의 모델로 활용됩니다. 본 연구에서 제시하는 시니어 파머 중심의 지역 특화 발전 모델과 세대 통합형 농촌 공동체 모델은 지자체의 농업 및 농촌 발전 계획 수립에 참고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향성을 제공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이 연구는 100세 시대 노인 경제활동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데 기여할 것입니다. 농업 분야에서의 성공적인 시니어 활동 모델은 타 산업 분야에도 적용 가능한 원칙과 방법론을 제공함으로써, 고령사회의 새로운 경제·사회 구조 형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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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촌경제연구원 2025.04.18

안녕하세요. ‘연구제안’에 참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본 건은 26년도 일반과제 원외 제안으로 접수되어, 해당내용을 관련 연구자들에게 전달하였습니다.

추후 연구자의 과제 추진의사가 있을 경우, 연구원의 심의 과정을 거쳐 과제가 선정될 예정입니다.

앞으로도 연구원 과제 발굴에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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