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경연,
농업관측정보센터 채소관측속보
채소
생산에 태풍 '루사'의 영향은 예상보다 크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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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루사'보다 8월 집중호우와 일조 부족이 채소류 생산에 더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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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 무, 양배추, 당근 등 고랭지 여름채소의 경우 8월 집중호우에
의한 습해와 일조 부족으로 생육이 지연되거나 병충해 피해가 확산되는
등 작황이 부진하여 9월 출하예상량이 적었으며, 태풍 '루사'에 인한
피해는 예상보다 크지 않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
태풍이 지나간 이후 채소류의 9월 상순 가격이 높은 것은 집중호우로
작황이 부진한데다, 도로 유실 및 침수로 출하가 제때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며 태풍피해 복구로 일손이 부족하여 수확작업이 순조롭지 못해
전체 출하량이 적기 때문임.
○
게다가 추석 가수요까지 겹쳐 채소류 가격은 추석까지 높은 가격이 유지될
것으로 보이나, 추석 이후 가격은 낮아질 것으로 보임. 그러나 작년이나
평년보다는 높을 것으로 전망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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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무의 9월 출하예상량은 큰 폭으로 감소
○ 집중호우로
인한 작황 부진으로 배추·무의 9월 출하예상량은 물량이 많았던
작년 동기보다 25% 내외 적을 것으로 전망되나, 태풍 피해는 크지 않은
것으로 조사됨.
○ 일부
침수 등 태풍피해를 받은 김장배추·무 파종면적은 대부분 복구가
가능하고 태풍이후 정식하여 피해가 거의 없는 것으로 조사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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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확중인 고추의 작황은 작년보다 다소 나빠져 생산 감소 예상
○ 수확중인
고추는 8월 상중순의 집중호우에 이어 태풍이 겹쳐 낙과와 병충해로
작년 동기보다 작황이 다소 나빠질 것으로 조사됨. 예상생산량은 17만톤
수준으로 작년, 재작년보다 줄어들 것으로 추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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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2002년산 고추의 연평균가격은 화건 상품 600g당 4,400원, 수확기(8∼10월)
가격은 3,900원 내외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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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배추·당근·감자의 태풍피해는 약간 큰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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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에 강원도에서 주로 출하되는 양배추·당근·감자는
태풍의 피해가 큰 것으로 조사됨. 양배추의 경우 출하예상량이 작년
동기보다 15% 이상, 당근의 경우 25% 이상, 감자는 10% 이상 적을 것으로
조사되었다.
○ 제주도를
포함한 남부지방의 겨울철 양배추·당근·감자의 파종면적은
태풍으로 인한 도복과 면적 유실로 작년보다 20% 내외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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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파·쪽파 태풍피해는 대체로 적어
○ 9∼10월에
가을대파가 주로 출하되는 경기기역과 가을쪽파 주출하지인 충청의 태풍
피해가 적어 출하예상량은 8월 조사치보다 6% 정도 감소할 것으로 조사되었다.
○ 추석
수요로 인해 가격은 추석 때까지 높게 유지될 것으로 보이나 추석 이후에는
평년 수준으로 낮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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