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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소재 농업 활성화 방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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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자 이정민

광남일보 기고 | 2023년 2월 7일
이 정 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부연구위원)



바이오산업과 바이오소재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면서 바이오소재용 농산물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바이오 소재용 농산물에서 생산된 바이오소재는 최종 제품 생산을 위한 투입재로 이용되거나 레드·화이트 바이오산업의 중간재로 이용되는 점에서 바이오소재산업의 성장은 지속적인 농산물 수요 증가로 연결될 수 있다.


따라서 농업계는 바이오소재용 농산물 생산을 늘려 새로운 소득원으로 활용할 기회로 삼아야 하지만, 현실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점이 존재한다. 바이오소재 기업계에서는 현재 생산되고 있는 국내산 바이오소재용 농산물의 품질이 일정하지 않으며, 대량의 농산물을 적시에 공급할 수 있는 농가가 적어 국내산보다 수입산에 의존하게 된다. 반면 농가에서는 바이오소재용 농산물은 일부 기업에서만 소비하므로 모종의 이유로 납품이 거부될 경우 판로확보가 어려워 고스란히 농가 손해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대량생산을 주저하는 경향이 있다. 이와 같이 기업계와 농가 사이에 부의 피드백이 발생하고 있어 바이오소재 기업과 농업계의 동반상생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바이오소재 기업계가 국내산 농산물을 조달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를 조사한 결과 원료의 ‘물량 확보 용이성’(85.3%)과 ‘품질’(85.3%)이 가장 높았고, 가격은 그보다 순위가 낮게 조사되었다. 이는 국내산 농산물을 이용해 바이오소재를 제조할 경우 제품의 고급화 이미지를 유도할 수 있으므로 기업계는 가격보다 물량 확보와 품질 유지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농가가 생산자단체를 통해 국내산 바이오소재용 농산물의 대량 생산·납품능력을 확보하고, 등급판정제로 품질 신뢰도를 향상하고, 유통이력제로 둔갑판매를 방지할 경우, 국내산 바이오소재용 농산물의 경쟁력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바이오소재농업의 지속적인 활성화를 위해 우선 원료 소재 발굴과 가치사슬 단계별 패키지화된 연구 강화가 필요하다.


기존에는 바이오소재를 기반으로 기능성 물질 추출을 중심으로 연구가 이뤄져 왔으나, 향후에는 새로운 기능성 물질을 일정 수준 이상 함유한 고품질의 종자 개발, 개발된 품종의 강점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표준화된 생산관리체계의 정립 등의 연구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원료소재 발굴을 위한 체계적인 지원, 소재 원료 생산관리체계, 제품 가공 공정, 기업 지원, 시장 분석 등 가치사슬 단계별 패키지화된 연구로 국내산 바이오소재용 농산물의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


이와 함께 안정적인 바이오소재 원료 생산체계 확립을 위해 산·학·관·연 협력을 통한 거점 클러스터 형성이 필요하다. 바이오소재농업 현장과 기업을 조사한 결과에서 이들의 공통된 요구는 바이오소재용 농산물의 생산기술 표준화와 안정된 생산시스템 구축이며, 이를 위해 가능성이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대량생산체계가 가능한 클러스터화 추진이 필요하다.


이를 통해 원료 생산 기술개발, 생산관리, 품질관리, 생산자 조직화, 기업과의 상생협력 체계 확립, 지역 내 지원과 협력 거버넌스 구축을 유도해야 한다. 또한 스마트팜 활용을 통한 대량 생산체계를 확립해 경제적 대량생산에 노력해야 한다.


바이오소재농업과 기업 간의 상생협력 플랫폼 구축을 통해 기업과 농업 간의 연계와 협력체계를 시스템적으로 구축해 안정적인 원료 조달 가능성을 확보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기업맞춤형 소재 개발, 최적생산시스템 구축, 시제품 생산, 산업화가 단계별로 이뤄져야 한다. 또한 선순환 비즈니스 생태계를 위한 거버넌스 구축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중장기 로드맵을 수립해 바이오소재 발굴, 기능성 물질 탐구, 효능 검증, 원료생산 관리체계 구축, 클러스터 선정 등을 지원해야 한다. 아울러 바이오소재용 농산물의 홍보강화를 통해 소비를 진작시킬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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