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상(夏祥) 이두순 회원의 「꽃과 한시, 그리고 꽃 그림」이 도서출판 목근통에서 발간되었습니다. 마침 올해 여든인 회원에겐 이 책은 팔순 기념작이기도 합니다.

이 책은 우리 옛 분들이 꽃을 사실적으로 그리고 서정적으로 읊은 시 중 4백여 수를 모았다. 장미, 모란 같은 화사한 꽃, 냉염함을 자랑하는 매화, 고상한 국화, 청아한 수선, 정결한 연꽃 등 소문난 꽃들은 물론 인생살이 언저리에서 보이는 듯 만 듯한 작은 꽃, 철 따라 피는 수수한 산꽃, 들꽃들을 읊은 노래가 가득하다.

회원은 2002년 선임연구위원으로 퇴직한 이후 지금까지 「호박씨와 적비」(2002), 「신역 자산어보」(2016), 「그리움의 창에서 부르는 노래, 사유악부」(2022) 등 20여 권의 책을 본명과 하상이란 이름으로 출간해왔다니 그 열정과 정력이 놀랍고 부럽다.

하상 회원님, 늦었지만 팔순과 「꽃과 한시, 그리고 꽃 그림」의 출간을 축하합니다!